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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개봉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10억>의 멋진 네 배우 사진을 올립니다. 네 배우 모두 포스가 장난 아니죠? 영화를 보면 네 배우의 새로운 매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시게 될 거라 확신합니다. 영화 속에선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내달려야했지만, 이 날 촬영은 너무나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어서 스튜디오 분위기가 참으로 훈훈했답니다. 멋진 사진들을 슬쩍 공개하니, 즐감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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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관계상 생략된 메이트 인터뷰 전문입니다. 메이트와의 즐거운 대화를 가감 없이 감상하시길 바랄게요


1st album <Be Mate> 메이트

MATE MEET MATE


각자 다른 곳에서 다른 꿈을 꾸던 세 사람이 만났다. 정준일은 이현재에게 정준일과 이현재는 임헌일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만난 세 사람이 ‘메이트’로 함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처 없이 떠도는 마음을 그리운 목소리에 담기로 한다. <Be Mate>는 그 진심을 담은 첫 걸음이다.






재능을 알아 본 시간


다음 주에 있을 콘서트 준비는 잘 하고 있나? 6분 만에 매진돼서 화제였다.

*헌일* 지난 번 콘서트 때 우리가 가진 열곡과 베스트라고 생각한 곡들을 엄선해서 골랐었다. 더 잘해야 된다는 부담이 크다. 지난 번 콘서트의 확장 편이라고 보면 될 거다. 솔로 무대가 있을 거고 커버 곡들이 있을 텐데, 좀 더 감동적인 건 감동적으로 재밌는 건 더 재밌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폼 잡고 그런 거 말고 진짜 감정에 취해서 내지려고 한다.

*준일* 개인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원래 각자 음악 세계가 있는 사람들이고, 각자 활동을 했었던 지라 메이트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의 연주가 될 거다. 메이트의 음악보다 과감하거나 혹은 섬세한 곡들도 함께 준비 중이다.

그렇게 각자 음악 활동을 하던 세 사람이 어떻게 모이게 된 건가.

*준일* 내가 구심점이 돼서 두 실력자를 끌어 왔다고 할까.(웃음) 현재 같은 경우는 진흙 속의 진주를 발굴해낸 경우다. 학교에서 교수님 소개로 같이 연주를 하게 됐는데 별 기대 안 하고 있다가 “어, 이 녀석 잘 하네?” 이렇게 된 거다.(웃음) 팀을 만들려고 했었던 찰나에 현재랑 같이 하면 너무 좋겠다 싶었다. 전형적인 음악을 탈피하고 싶었다. 전형적으로 록 드럼을 치는 록, 재즈 드럼을 치는 재즈가 아니라 록 드럼이 재즈를 치면? 재즈 드럼이 록 드럼을 치면? 사실 그걸 일반인들이 다 알진 못한다. 근데 우리는 음악을 재밌게 해야 했다. 그 때 당시 회사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고,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막연하게 “형만 믿고 가자.”했던 거다.

어떻게, 형은 믿을 만하던가?(웃음)

*현재* 사기 쳤다. 스타의 맛을 보여주겠다더니, 쓴 맛만 보고 있다.(웃음)

*준일* 아, 이거 그대로 기사 나겠다.(웃음)

*현재* 장난이고.(웃음) 워낙에 준일이 형이 유명했다. 피아노 천재로 유명했다.

왜 과거형으로 말하나?(웃음)

*현재* 천재였다.(웃음) 지금은 알아서 판단을.(웃음)

*준일* 이제 나이가….(전원 폭소)

*헌일* 아, 원스 어 폰 어 타임.(웃음)

*현재* 나는 준일이 형이랑 또 다른 선배들과 연주한다는 거 자체가 영광이었다. 준일이 형이 모던 록 쪽에 관심이 있는 줄은 몰랐다. 어느 날 커피를 사주면서 꼬시더라.(웃음) 형이랑 맞는 부분. 형이 생각하는 비전, 이렇게 잘 맞아서 같이 온 것 같다. 음악 색깔 이전에 사람 대 사람으로 코드가 잘 맞았다.

*준일* 아마 그게 재작년 겨울쯤? 그렇게 우리 둘이 먼저 만나고 멤버가 한 명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자 보컬?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 그래서 현재 후배들 싸이 다 염탐하고.(웃음) “신입생 중에 괜찮은 애 있으면 연락해.”이랬는데 우리랑 맞는 친구들이 없더라. 헌일이는 워낙에 유명했다. 브레멘 밴드를 하고 있었고. 그래서 사실 이 친구랑 엮을 수 있는 게 없었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가 아니었으면 만날 기회가 없었던 거지. 근데 유재하음악경연대회 공연 때 만나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다. 마침 그 때 헌일이가 하던 밴드가 잠정적으로 휴식기에 들어가서, “그럼 노느니 나랑 밴드 하자.”이렇게.(웃음) 그 때 헌일이가 음악적 고민이 많을 때였다. 서로 이해관계가 맞았다. 음악 하면서 딜레마에 빠져 있던 시점에 우리가 서로의 곡을 불러보면 어떨까 싶었다.

*헌일* 처음엔 정말 관심이 없었다. 밴드 안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나도 이쪽에서 주동자 역할이었다. 그러다 음악을 듣고 생각이 달라졌다. 준일이라는 캐릭터가 내가 그동안 겪지 못한 특이한 캐릭터였기도 했고.

*준일* 내가 워낙에 변태라서.(웃음)

*헌일* 웃긴 건 그 때 느낀 것보다 요즘 더 그렇다는 걸 알아가고 있다는 거?(웃음) 가끔은 “쟤 누구지?”이럴 때도 많고.(웃음) 준일이는 확신을 갖고 음악을 하고 있더라. 그게 잘 한다 못 한다를 떠나서 나는 뭐가 좋고 어떻게 하면 할 수 있고, 이런 걸 확실히 말해줘서 신뢰가 갔다. 음악도 물론 너무 좋았고. 밝은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우울한 음악을 만들던 시기였다. 준일이는 밝은 감성을 갖고 있었고, 내가 못하는 걸 저 친구가 가지고 있으니 시너지 효과가 나겠지 싶었다. 현재는 그 때 연주를 못 들었었는데, 처음에 일단 예의가 너무 밝았다. 재즈를 해서 이쪽 분야를 잘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형,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자세가 너무 좋았다. 나는 자기 방식으로 음악 하는 사람이 있다. 음악을 대하는 나름의 방식이 있는 게 너무 좋았다. 셋 다 그게 다른데 그래서 좋다.

그렇게 다른 데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 궁금하다.

*준일* 제일 중요한 건 인간적으로 서로 얼마나 존중하고 있느냐다. 예를 들어 작업을 하는데 내가 밑진다는 기분이 들거나 혹은 인심을 쓴다는 기분이 드는 순간부터 어긋나지 않나. 근데 정말 우리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삼분의 일로 분배가 되고 있다.(웃음) 각자 자기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솔직히 얘기를 하고, 그 나머지를 서로 채우고. 그런 과정이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존중한다는 건 믿음을 전제로 한다.

*준일* 믿음을 만들어 가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 소소한 일 하나하나가 쌓여서 누가 무슨 짓을 해도 “헌일이니까, 현재니까 괜찮을 거야.”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거다. 지금은 그 믿음을 쌓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1월 스웰시즌 콘서트 사전 로비 공연에서 글렌 한사드에게 직접 발탁돼 무대에 올랐다. 앨범 발매 전에 많이 알려져서 부담스럽기도 했을 것 같은데.

*헌일* 굳이 그것 때문에라기보단 앨범을 잘 만들고 싶어서. 그게 부담스러웠었다.

*준일* 대중들의 반응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수위라는 게 있지 않나, 선을 지키는 게 힘든 것 같다. 그 적정을 찾으려고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우리가 좋아하면 분명 좋아해줄 거란 확신은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최대치로 좋아할 수 있을 만큼 만드는 것, 그걸 목표로 했다.

재일씨랑 헌일씨랑 각각 곡을 쓰는데, 조율을 어떻게 하나.

*헌일* 오히려 같이 쓰면 더 힘들 것 같다. 곡에 대한 소유가 둘인 거니까. 나는 이 멜로디가 좋을 것 같은데, 코드는 뭘 쓰고 이런 게 부딪히지 않을까. 오리지널이 준일이 곡이니까 그만큼 존중하게 되는 거다. 의견을 제시할 순 있지만 아니라고 하면 양보하는 지점들이 생기고.

보컬이 둘인 경우도 흔한 경우는 아니다. 파트는 어떻게 나누나?

*헌일* 처음엔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봤는데, 이제는 대충 서로 잘 안다. 누구는 뭘 할 수 있고 없는지 알기 때문에 자진납세하는 편이다.(웃음) 커버 곡을 하더라도 스스로 아니까 자연스럽게 나누는 편이다.

서로의 보컬을 칭찬한다면?

*준일* 헌일이는 저음, 울림이 좋다. 타고난 가창력이라기보다는 노력하고 공부하는 스타일, 정말 표현력이 좋다. 테크니션한 보컬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어색할 수도 있다. 근데 한 차원 높은 부분에서 바라본다면 정말 감성적인 보컬리스트인 거다.

*헌일* 준일이는 정말 여자들이 너무 좋아할 만한, 성시경 씨 이후의 달달한 목소리.(웃음) 처음에 준일이 데모를 받았는데 전문적으로 보컬을 하는 친구가 아닌데도 목소리가 너무 매력 있더라. 나도 보컬 적으로 고민이 많았었다. 보컬리스트들이 아무래도 너무 전형적인 R&B창법이 많은 편이라 색다른 보컬이었음 했는데 그래서 너무 좋은 거다. 사실 준일이랑 나는 동갑내기에 곡도 쓰고 노래도 하기 때문에 경쟁심이 생길 때도 있는데, 서로 보고 배우는 것 같다. 안정된 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다양하고.

현재씨는 아무래도 재즈 드럼을 연주했었으니 아쉬운 지점이 있을 것 같다.

*현재* 아쉬운 게 많다. 오랫동안 몸에 배어있는 게 있으니까. 녹음실 안에서 최대한 발전 시켜서 완성 하려고 노력했는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최선을 다 했지만 많이 아쉽다. 개인적으론. *헌일* 정말 현재가 너무 예쁜 게 뭐냐면 정말 너무 너무 열심히 했다. 녹음하면서 정말 많이 늘었고. 고민을 많이 했고, 연습은 그 이상으로 많이 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서로에게 더 애착이 가는 것 같다.









마음을 다한 음악


어느 인터뷰를 보니 20대들이 고민하고 느끼는 지점들을 나누고 싶단 얘기를 했던데.

*준일* 우리 음악이 20대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건 많은 걸 내포한다. 20대는 10대 때 금기시 됐던,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모든 게 현실화되고 구체화되는 시기다. 근데 솔직히 희망적이기 보다는 “세상이 원래 이런 건가?”하고 좌절하고 힘들어하지 않나. 사랑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난 널 사랑해’ 같은 경우, 머리로는 아닌데 마음은 이미 가 있는 상황을 담았다. 옆에서 아무리 말리고 욕해도 나도 모르게 마음이 가는 거, 그런 아이러니한 감정을 노래하고 싶었다. 다른 가사들도 찬찬히 뜯어보면 단순히 헤어졌으니까 니가 그리워 그런 게 아니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대에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간을 노래하는 거니까. 그 시간을 말하고 싶었다.

서로 곡을 들으면서, 같은 곡인데 다른 생각을 하거나 한 적이 있나?

*헌일* ‘난 널 사랑해’가 처음엔 지금 가사가 아니었다. 조금 바뀐 건데. 좀 더 복잡하고 아이러니한 감정을 담았었다. 우린 너무 다르다고 하다가 갑자기 난 널 사랑해 이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야!”이랬다.(웃음) 그래서 이게 ‘난 널 사랑해’니까 좀 더 아름다운 걸 담자고 했었는데, 이제와선 또 알겠다. 준일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그 진심이 느껴진다.

앨범에서 그런 진심을 느꼈다. 물론 상업적으로 조율은 했겠지만 하고 싶은 걸 버리진 않았구나 싶더라.

*준일* 분명 상업적으로 앨범을 낸다는 건 쉬운 건 아니다. 자기 포지션을 어떻게 잘 지키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회사는 우리에게 일임해줘서 작업할 때 너무 고마웠다. 대중을 놓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수위를 조절하는 데 있어서 정말 마음이 잘 맞았다. 갈팡질팡 했던 지점에서 많은 조율 과정이 있었고, 서로 잘 논의해서 선택할 수 있었다.

*헌일* 어느 순간에는 객관성을 잃어버리게 되더라. 너무 듣다 보니까.(웃음) 타이틀곡을 고를 때도 고민이 많았는데 유명해지기 위한 곡을 고른 다기 보단 메이트의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을 고르려고 했다. 솔직히 이 더운 날씨에 ‘그리워’로 활동하면서 민망할 때도 있는데,(웃음) 둘의 보컬과 감성, 사운드의 느낌이 메이트를 대변하는 곡이 아닐까 싶어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아끼는 곡이 있을 것 같다.

*헌일* 들을수록 변하는 것 같다. 나는 대체로 준일이 곡이 좋다. 아니, 얘가 처음에 ‘안녕’이랑 ‘It`s alight’를 안 넣겠다는 거다. 내가 완전 우겨서 집어넣은 거다. 데모 작업을 했는데, 자꾸 바꾸는 거다. 그래서 제발 고치지 말라고 막 말리고.(웃음) ‘안녕’은 너무 슬픈데 그 슬픔이 생각할 여지를 만들어줘서 너무 좋다. 자기 상황에 누구나 젖을 수 있게 만든다. 그리고 ‘It`s alight’는 너무 따뜻하다. 너무 아름답고.

혹시 아까 말한 고민하던 시절에 하고 싶던 음악인 건가?

*헌일* 그러니까. 나는 그 때 그런 곡을 쓸 수 없었다. 내가 쓰면 자연스럽지가 않고 느끼한 느낌이 나서.

아니 왜.(웃음)

*헌일* 내가 쓰면 자연스럽지가 않은 거다. 느끼하다.(웃음)

하긴 그런 게 있다. 죽어도 못 쓰는 게 있다.(웃음)

*헌일* 맞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그 루트가 있는 것 같다. 카니발 공연을 하면서 웃겼던 에피소드가 있다. 형들이 서로의 곡을 바꿔 부르는 시간이 있었는데, 적이 형이 ‘아이처럼’을 부르는 거지.(웃음) 어휴, 그 모습이 정말. 아, 저 사람에겐 절대 저 곡이 나올 수 없겠구나 싶더라. “샘이 많아서~ 적이 많아서 하는데~”(전원 폭소) 한 편으론 열등감 이런 게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서로를 채우면서 한 팀으로 하고 있으니까 좋은 것 같다.

*준일* 나는 ‘너를 사랑해’랑 ‘우울한 너에게’를 좋아한다. ‘우울한 너에게’는 정말 처음 듣고 나서 며칠 동안 그것만 들었다. 내가 헌일이한테 가장 기대하고 있던, 아니 그 이상으로 좋았다. 확신에 확신을 더한 곡이었다. ‘난 널 사랑해’는 생각을 전달하는 방식에 있어서 어떻게 가야하는 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가장 하고 싶었던 얘기였던지라 가사도 두세 번 수정하고. 나는 좋아했지만 사람들이 듣기에 어렵고 안 좋아할 리스트에 들어갈 거란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많이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소통하려고 노력한 걸 알아준 것 같아서, 하고 싶은 말을 비교적 잘 표현한 것 같아서.

현재씨는 왠지 ‘왜’를 좋아할 것 같다. 드럼 연주가 다른 곡들이랑 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더라.

*현재* 어, 맞다. 다른 곡들은 내가 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연주를 해야 했는데, ‘왜’는 재즈 적인 요소를 섞을만한 모티브가 있는 곡이라서 애착이 간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안녕’을 너무 좋아한다. 정말 들을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안녕’이라는 단어 자체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단어니까.

*준일* ‘안녕’이라는 단어 자체가 중의적이고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으니까. 우리나라는 만날 때도 헤어질 때도 안녕이니까. 거기서 출발한 노래다. 이런 고민을 막 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였다.(웃음)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급 차였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이별을 당해서 눈물로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면서 쓴 노래다.(웃음)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곡이 왜, 우울한 너에게, 안녕 이렇게 세 곡이었다.

*준일* 그 세 곡이 찌질이들의 감성을 대표하는 곡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제일 찌질 했을 때 쓴 곡들이다.(웃음) *헌일* 우리도 쿨 한 음악 하고 싶다. 근데 이상한 게 그게 안 된다. 우리는 그냥 거짓말 하지 말고 있는 대로 찌질하게 쓰자고 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대한민국이 전반적으로 대부분이 찌질하기 때문에 우리의 찌질함에 공감하고 위로받는 것 같다.(웃음)

메이트의 찌질함에 대공감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웃음) 메이트가 각자 공감하고 위로 받은 뮤지션이 있다면 누가 있을까.

*준일* 싱어송라이터는 장르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마릴린 맨슨, 메탈리카…, 장르적인 한계는 없다. 완전 포크, 팝 발라드부터 데스메탈까지. 싱어송라이터가 자기 얘기하는 거면 다 좋다. 최근에는 이소라 선배님 음악이 좋고.

*현재* 굳이 드러머를 얘기하고 싶진 않고. 다양한 장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좋다. 재즈 보컬리스트인 해리 코닉 주니어도 좋고, 드러머인 제이미 테이터도 좋고. 지금은 메이트를 하고 있지만 나중에 재즈 쪽으로도 틈틈이 하면서 활동을 하고 싶다. 연주자로서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헌일* 영국 록 음악을 좋아한다. U2,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하고 싶은 사운드를 잘 말해주는 팀인 것 같다. 기타 연주를 하다 보니 존 메이어도 좋아하고. 아, 제프 버클리을 정말 좋아한다. 제프 버클리 같은 감성을 그렇게 기타로 노래로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한다. 근데 한국에선 그게 힘들다. 그런 멜로디 그런 감성은 한국이랑은 안 어울린달까. 그걸 한국식으로, 풀어내는 게 과제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메이트가 좋다. 개인적인 생각에 기존의 록 밴드들이 그런 걸 많이 놓쳤다. 라디오헤드 워너비는 많은데 한국식으로 공감할 수 있게 풀어낸 사람들이 없었던 것 같다. 요즘 홍대에도 콜드플레이와 같은 편곡 방식을 취하는 팀은 많지만, 한국인의 감성에 맞는 팀을 찾긴 힘들었다. 어떤 면에선 우리가 그걸 할 수 있는 재능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 그 고민을 정말 진지하게 한다.

그 고민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

*헌일* 음악하면서 진실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콜드클레인, U2를 보면서 정말 나도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단 생각을 한다. 멋진 삶에 대해서, 진실한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근데 그렇게 못 살고 있으니까 곡을 만들 수 없더라. 그래서 그런 곡을 담을 수 있을 만큼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특별한 감성을 말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조금은 성숙하게 풀어낼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현재* 사람이 나이에 따라 경험의 양이 결정되는 건 아닌데, 솔직히 모든 부분에 있어서 경험이 별로 없다. 음악을 하면서 경험이 많아야 하고 다양한 감정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경험이 없어서 아쉬운 지점이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너무 적게 보고 있는 걸 스스로 아니까. 여행도 많이 다녀보고 싶고 그렇다.

*준일*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시작할 때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음 한다. 이제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단계인데 그런 거에 구애 받지 않고 열심히 노래하고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깊이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삶에 있어서 두려움이 없었으면 좋겠다. 디자이너 소냐 리켈을 좋아하는데 그녀의 증조할머니가 “두려움은 단지 불편할 뿐이다.”라고 했다더라. 근데 정말 그게 맞다. 살면서 느낀다. 불편하기만 하더라, 가능성에 대해서 터부시하게 되고. ‘안 될 것 같아.’ 그러면 정말 불편하기만 하더라. 아직까지 두려움이 많고 그래서 살면서 조금은 쿨 해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한다. 우리가 하는 음악에서도 그런 게 점점 발휘됐으면 좋겠다.





글 / 무비위크 이유진 기자

사진 / 테오스튜디오 김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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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가 연신 “마치 디올 옴므 모델같다!”며 감탄한 메이트 정준일 임헌일 이현재의 개인 컷 사진을 공개합니다. 마음껏 감상하시길 바라요!



1st album <Be Mate> 메이트

MATE MEET MATE


함께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서로를 얼마나 존중하고 있느냐는 정말 중요하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건 아니지만 그들은 점점 ‘메이트’로 시간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한 믿음을 단단하게 하고 있다. 그 단단한 믿음 덕분에 우리는 견고하게 감성을 어루만지는 음악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두려움이 없었음 한다. 그건 나를 불편하게 할 뿐이니까.” _정준일




“모두가 느끼는 감성을 조금 더 성숙하게 풀어내고 싶다.” _임헌일




  “많은 걸 보고 듣고 느끼고 싶다. 그만큼 시야가 넓어질 테니.” _이현재








글 / 무비위크 이유진 기자

사진 / 테오스튜디오 김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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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이 들지 못하면 아예 시도도 하기 힘들다. 감정이 확확 분출되는 걸 느낀다.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솔직히 말해서 힘들다. 하지만 다 안고 가야하는 거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장난 아니다. 복잡하다 정말. 계속 모리츠만 생각한다. 그가 느끼는 열등감, 그 열등감이라는 건 가장 친한 친구인 멜키오에게도, 다른 친구들에게도, 심지어 나 자신에게도 느끼고 있는 거다.”





글/무비위크 이유진 기자
사진/테오스튜디오 김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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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에 진행한 <스프링 어웨이크닝> 인터뷰 전문입니다. 지면 관계상 생략된 내용이 많아서 최대한 현장 분위기를 살려서 전합니다. 작품에 대한 고민으로 진지하게 얘기하다가도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릴 때는 매우 유쾌한 분위기가 되었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가 되는 작품인지라서 그런지 저도 평소보다 급 흥분해서(기자가 평정심을 지켜야하는 데 말이죠 으하하-_-) 셋이서 작품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열의를 불태우기도 했던 인터뷰였네요. 두 시간 가까이 치열하게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건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굉장히 좋은 작품이 될 거란 기대감이랄까요? 책에 다 못 넣은 사진도 함께 전하니 마음껏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생에 단 한 번뿐인 순간


공연이 한 달 정도 남은 것 같다. 연습은 잘 하고 있나?

정석 잘 진행되고 있나?(웃음)

무열 스케줄에 맞춰서. 아주, 열심히!(웃음)

오디션 자체가 아주 까다롭게, 그리고 오래 진행됐다.

무열 우선 공개 오디션을 봤고, 그 다음 합격자가 워크숍에 참석했다. 나는 그 때 촬영이 걸려 있어서 일주일 전체 참여는 못하고 마지막에 겨우 참석을 했다. 개인적으로 연습하고 음악 감독님께서 다행히 시간을 빼 주셔서 연습을 했다. 다른 친구들은 그나마 일주일동안 같이 했으니까 즉흥연기 해도 조금 괜찮은데, 나는 정말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 “안녕하세요, 저는 김무열입니다.” 이렇게 인사하고 바로 때리고.(웃음) 날 것 연기.(웃음) 지금까지의 오디션이랑은 많이 달랐다.

오디션 당시 배역을 정해서 본 건 아니었나?

정석 배역이 정해진 건 없었다. 그건 관계자 분들이 판단한 거고.

그래도 희망하는 역할을 있었을 거 아닌가?

정석 그렇다고 할 수 있다.(웃음) 나는 모리츠였다, 처음부터. 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님께서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좋은 작품이니까 꼭 오디션을 보란 얘기를 들었었다. 근데 주위에서 다들 그 얘기를 하는 거다. 그래서 알아 봤더니 토니상을 8개를 휩쓸고, 단순히 상을 많이 타서가 아니라 작품 정보를 찾아보니 정말 좋은 작품이구나 싶었다. 그런 상황에서 누가 음악 CD를 줬는데 음악이 너무 좋은 거다. Don`t sadness가 너무 좋은 거다. 그 때까지만 해도 캐릭터에 대한 파악이 안 된 상황이었다. 모리츠란 인물이 자살하고, 임팩트가 조금 센 앤가? 어떤 앤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우선 얘는 주인공이 아니래. 근데 주인공이 아니든 뭐든 자세히 알아보니까 모리츠가 자꾸 눈에 밟히는 거다. 지인 중에 한 명은 나한테 멜키오가 어울린다고, 자꾸 그러긴 했지만.(웃음) 난 모리트에 완전 꽂혔다. 일단 보기 드문 캐릭터고, 진부하지 않은 소재를 가진 캐릭터라고 생각을 했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왜 자살을 하는지 더 깊이 알고 싶고 궁금했다.

무열 나도 사실은 모리츠하고 싶었다. 임팩트가 있으니까. 자살을 하고 혼자 고민하고 방황하고, 그렇게 어딘 가에 빠져 있다는 건 허우적거린다는 거니까, 해보고 싶었다. 근데 이 양반이 모리츠한다고 하니까.(웃음)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떤 인물일까 고민이 많았다. 노래는 당연히 끌렸고. 대본도 너무 좋고. 음악과 대본이 잘 어울러지겠다 싶었고. 근데 멜키어는 재미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주인공 같은 주인공이라고. 작품에 대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우연찮게 공연실황 풀 버전을 본 거다. 어, 뭐야? 하고 받았는데 그건 거다. 정말 맨 마지막에 Those You`ve Known 부를 때, 그 장면! 그 장면에서 정말 멜키어에 빠져버렸다. 모리츠의 무덤 앞에서 슬퍼하던 그가 벤들라가 죽은 걸 그 때서야 안다. 모리츠가 죽음으로 임팩트를 준다면 멜키어는 남겨진 자의 슬픔, 아픔. 그 장면을 보고 정말…,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슬픔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지금 너무 힘들다.(웃음)

정석 때때로 그런 거 있지 않나.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웃음) 유독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연습하면서 계속 그러는 것 같다.

무열 욕심쟁이!(웃음) 형이 노래하면 내가 따라 부르고 있고, 내가 부르면 형이 막 따라 부르고 있고. 그게 막 느껴진다. 서로 막 부러운 거다.

정석 같은 역이면 경쟁 했을텐데, 워낙에 두 캐릭터가 너무 좋다보니까 서로 배역에 대한 부러움이 있다.

백년 전, 독일, 청교도 학교의 열여섯 학생들로 돌아가야 한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느낌이 어땠나?

무열 처음엔 일단 난해했다. 낯선 인상이 시작하니까 계속 낯설게 보게 되더라. 물론 사춘기 시절의 열정, 뜨거운 억눌림 이런 건 느껴지는데 우선 낯설게 시작하다보니 우리 것이 아닌 외국 애들의 낯섦이랄까? 그런 게 느껴지기도 하고. 거기다가 크리에이티브 팀이 와서 참여를 하니까 걱정을 많이 했다. 겁도 많이 났고. 그런데 연습을 하면서 느낀 건 사람이 참, 사람이 사람 사는 게 똑같구나라는 거다. 관객들에게 독일인을 연기하는 한국사람 그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맞닿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외국 스텝들도 디렉션을 줄 때 외국인이라고 해서 그들의 정서를 강요하지도 않고 우리의 정서를 이해하고 있는 게 많더라. 그걸 느껴서 연기를 한다면 그거 자체만으로 한국적인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석 (갑자기 막 웃으며)아, 내가 왜 웃었냐면…, 정말 똑같은 생각을 해서. 가끔 가다보면 얘가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한다.(웃음) 난해하고 이런 걸 떠나서 도대체 나는 이 작품, 어떤 작품이든 외국 작품을 가져와서 대사를 조금씩 수정해나가고 하지만 이건 완전 ‘생짜’인 거다. 대본도 그렇고 모두가. 외국의 정서인 거다. <미스사이공><올슉업> 이런 걸 생각해봤는데, 잘 보지 않나. 우리 작품도 그러겠지? 나도 무열이처럼 고민이 많았었는데 고민이 많아지면 산으로 가니까, 생각을 굳혔다. 사춘기를 거쳤다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공통된 정서가 있다.

무열 어차피 100년 전이기 때문에, 배경이 우리나라라고 해도 어색한 이질감이 있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고 그걸 표현을 하면 관객들은 분명 알아줄 거다.

아무래도 자연스레 그 당시를 많이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정석 어제 이 닦으면서 문득 생각한 게 그 때 우리 감정이 어땠나? 하는 걸 고민한다. 무열이랑 연습하다가 “우리는 너무 더러워.” 그런 얘기를 한다.(웃음) 깨끗하지 못해 이런 생각을 하는 거지. 지금 열여섯 열다섯 애들을 만나서 얘기를 좀 해볼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

무열 맞아맞아, 근데 수 적으로 걔네들이 많아야 돼. 걔네들끼리 놀게 만들어서 우리가 지켜보는 거지.(웃음) <즐거운 인생> 때도 고등학생들 나오는 영화보고, 애들 얘기할 때 기웃거리고그랬는데, 이상한 형이 와서 자꾸 쳐다보니까 애들이 막 도망가더라.(전원 폭소)

그 때 당시 어떤 학생이었나.

무열 처음이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사춘기가 인생의 단 한 번 뿐인 소중한 기간이 아닌가. 생각이나 몸의 변화가 중요하다. 아까 정석이 형이 말한 것처럼 지금의 내가 더럽다는 생각도 들고.(웃음) 자꾸만 처음이란 걸 잊는 것 같다. 여자와 남자가 어떻게 아이를 가지는 지 너무 궁금했는데 누구도 정확하게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초등학교 수업 시간 때 그것도 5학년이 되서야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아기가 생긴다는데, 어떻게 만나는지는 안 가르쳐주는 거다. 그래서 물어봤다. 원래 질문 안 하는 학생이었는데 질문을 했더니 선생님께서 머뭇거리시면서 얼버무리시는 거다. 중학교 때 야동을 처음 봤는데, 자장면 먹다 말고 토할 뻔 했다. 그만큼 우리들은 몸의 변화에 대해서, 성(性)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었던 거다. 그래도 다행인 게 요즘은 전보다 성교육을 철저하게 잘 한다고 하더라.

정석 우리나라는 너무 감추고 부끄러워한다.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그 시절의 아이들을 억압하고 충동적으로 변하게 할 수 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하면서 너무 좋은 게 예전 기억을 계속 떠올린다는 거다. 아주 사소한 기억들까지 말이다. 첫 기억에 대해서 고민을 한다. 전혀 생각을 안 해도 될 것까지. 전부. 혼자 있을 때 계속 생각을 하니까. 난 중1 때 장난 아니었다. 완전 개망나니.(웃음) 근데 2학년 때 친구를 잘 만났다. 엘리트 애들 4명을 만났는데 걔네랑 같이 지내다보니까 공부의 맛을 들인 거다. 이런 기분 무열인 모를 거다.(웃음) 미친 듯이 공부만 한 거다. 중2 때 반에서 4등, 전교 22등까지 했다. 최고의 성적.

무열 그게 최고면 뭐야. 자랑할 정도는 아니잖아!(웃음)

정석 왜 이래, 내가 쭉 그 등수 유지했어. 그래서 인문계 고등학교도 갈 수 있었고. 정말 공부했던 기억밖에 없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이거 아나 모르겠네?(웃음)

음악을 했다고 하지 않았었나. 그럼 음악은 언제부터 한 건가?

정석 아, 그건 고등학교 가서.

그럼 고등학교 가서도 그 성적을 유지했나?

정석 어휴, 성적은 무슨. 고등학교 때는 또 춤에 빠져서 춤추러 다니고.(웃음) 그 때 당시 애들이 터보의 트위스트 킹 H.O.T 영턱스클럽 이런 거 출 때 우리는 안무를 직접 만들어서 했다. 급이 달랐던 거지. ‘아이스아이스베베’라고. 센세이션 했다. 영등포 공고, 서울 공고 춤 좀 춘다는 애들이 다 보러 오고.

무열 아이스아이스베베로 점령하셨군요.(웃음)

정석 수업 끝나면 책상 밀고 춤 연습하고. 그래도 나머지는 공부했던 기억 밖에 없다.(웃음)

그럼 모리츠랑 잘 맞는 부분이 있네?

정석 모리츠는 잘 하고 싶어도 못하는 앤데, 나는 잘 하고 싶은데 잘 했다.(웃음)

무열 나는 수학을 진짜 못했다. 어렸을 때 수학 학원에서 4시 반부터 7시까지 수학만 공부했던 기억이 아직도.(웃음) 자체적으로 시험을 보는 데 하나 틀릴 때마다 한 문제당 한 대씩 때렸다.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맞으면서 공부를 해서 나는 당연히 공부를 잘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중학교 들어가서 시험을 봤는데, 취해서 봤는데 68점을 받은 거다. 3년을 공부했는데! 손이 막 떨리고.(웃음) 어떻게 스스로를 위로 했냐면 ‘내가 뭔가 실수를 한 거다. 오차가 있었겠다.’ 이렇게.(웃음) 그래서 다시 공부를 했는데 54점이야 또.(웃음) 그래도 영어 국어 사회 이런 건 잘 했다. 수능 때 결국 수리영역 7점 받았다.

정석 야, 그건 너무 포기했다.

무열 진짜 수능을 보러 갔는데 1번부터 모르겠는 거 알지? 보통 4번까진 알잖아?(웃음)

정석 집합은 알았어야지!(전원 폭소)

무열 줄 세우긴 좀 그렇고, 나만의 공식으로 풀었다.(웃음) 근데 좋아하는 과목은 잘 했다. 아, 근데 되게 웃긴 게 수능을 전교에서 7등을 했다. 310 몇 점이 나온 거다.

수학이 7점인데?

무열 언어랑 영어는 거의 만점이었다. 수학 수리영역 1, 2는 영…, 내가 원래 숫자에 약하다. 그러고 보면 정말 이 사회는 모든 걸 잘 하라고 강요하는 게 너무 문제다. 옛날 생각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울컥 하게 된다. 그 당시엔 그 감정이 더 격하지 않았을까. 모리츠와 멜키어처럼.

캐릭터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더라. 마음이 싱숭생숭하더라. 지금의 감정 상태는 어떤가.

정석 늘 이뤄질 것 같고 다음엔 좋을 것 같단 그런 걸 보다보면 재미가 없지 않나. 선배님들 보면 ‘어떻게 저럴까?’ 그럴 때 더 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느끼고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모리츠를 연기할 때 정말 새로운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한다. 많은 것들에 대해서. 앞으로 파헤칠 게 너무 많다. 계획을 세운 것도 좀 있고, 모리츠를 연기하는 게 아니라 모리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욕심 상으로는 아직 너무 너무 많이 부족하다. 할 게 너무 너무 많다. 하루 종일 생각만 하다가도 모자란다. 모리츠만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

모리츠가 죽음을 선택하기까지의 마음은 어땠을지 고민하지 않을까 싶은데.

정석 고민도 중요한데, 모리츠가 얼마나 연약한 사람인가를 말해주는 거. 열등감의 정도가 나한테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내가 죽음으로 가는 거를 차근차근 밟아갈 수 있으니까. 그 열등감이라는 건 가장 친한 친구인 멜키오에게도, 다른 친구들에게도, 심지어 나 자신에게도 느끼는 거다. 나르시즘에 빠져 있는 사람도 많지 만 모리츠는 그렇지 못하니까. 사회 안에서 그가 판단하는 위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 그런 것에 대한 정서가 생기면 그 열등감도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고. 그런 상황이 겹쳐지면서 그의 행동이 확고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반면 멜키어는 남겨진 사람이다.

무열 연기라는 게 어쨌든…, 접신 한다고도 하고 그러지 않나. 연기를 할 때 확신이 들지 못하면 아예 시도도 하기 힘들다. 자연스레 움직이질 못한다고 해야 하나.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 당시에는 이럴 것 같아서 움직이는 거고. 이미 나와 있는 멜키어에 대한 해석을 기본으로 두되, 그 자체를 틀로 생각하진 않는다. 신 하나하나를 연습하면서 순간순간의 느낌을 수집하려고 하는 중이다. 아버지한테 혼나고 내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리츠를 챙겨주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다. 아프다. 눈물이 날 정도로. 모리츠를 보고만 있는 것만으로도. 멜키어는 철저히 이성적으로 스스로를 감싸고 있는 아이다. 아는 것만 많고 경험은 없다. 또래 친구들은 그를 우월하게 생각하지만 그 또한 결국엔 애 인거다. 소년과 남자, 그 사이의 경계에 애매하게 서 있는 거지. 계속해서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멜키어를 연기하기 위해서 과거의 감정을 끄집어내는 건 분명 필요하고, 감정이 확확 분출되는 걸 느낀다.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솔직히 말해서 힘들다. 하지만 다 안고 가야하는 거다. 조급하게 생각하진 않고 있다.

멜키어는 완벽하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멜키어는 그런 주변의 시선조차 안고 가야하는 사람이다. 알고 보면 연약한 아이이지 않을까?

무열 철저히 이성으로 감싸고 있는 아이인데. 경험은 없고 아는 것만 많은, 결국 애 인 거다. 어떻게 보면 똑똑한 청년 같은 이미지인데(웃음) 남자와 소년의 사이의 애매한 경계에 서 있는, 그런 친구. 그래서 내가 더 더럽게 느껴지는 건가?(웃음)




기묘한 계절로의 이행


배우들의 고민이 많은 만큼 연습실의 밀도가 엄청나더라.

정석 엄청나지. 배우들은 물론이고, 스텝들까지 ‘이 작품을 잘 만들고 말겠어.’란 각오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다.(웃음)

무열 배우로서 이런 작품, 이런 분위기를 만난다는 건 정말 반가운 일이다. 스스로 뜨거워지는 걸 느낀다.

정말 이렇게 만드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공연 시작 전부터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부담스럽진 않나?

정석 부담스럽긴, 뮤지컬계의 슈퍼스타 무열이가 있는데.(웃음)

무열 무슨 소리냐, 다들 ‘우리 정석님이 나오는 공연’이라고 들떠있던데.(웃음)

정석 그런 외부의 분위기나 관심은 둘째 치고 무열이랑 같이 작품을 한다는 거 자체가 좋다. 둘이서 시너지 효과가 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고. 관심 가져주는 팬들도 너무 중요하지만 지금은 작품 말곤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공연 보고 다들 작품에 대한 좋은 평을 해준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부담 이전에 설렌다. 무열이가 있으니까. 나는 인터뷰 할 때마다 얘기한다. 김무열 같은 배우가 될 거라고.(웃음) 이거 꼭 써 줘야 한다.

무열 이건 정말 확실하게 조정석이 김무열을 놀리는 거라고 써달라.(웃음) 장난이 아니라 정말 나도 형이랑 작품해서 너무 좋다. 내가 후배 입장에서 감히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조정석은 너무 좋은 배우고 앞으로 더 좋아질 배우다. 캐스팅 발표 됐을 때 가장 기대되는 게 정석이 형이었다. 요즘 맨 날 둘이서 술 마시면서 얘기를 많이 하는데, 너무 좋다.

아무래도 멜키어와 벤들라의 성애 장면 때문인지, 노출 수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자칫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

무열 노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 쪽으로 포커스가 되는 게 안타깝다. 그 장면은 우리 작품에서 굉장히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장면이다. 흔들리는 무대 위에서 사랑을 나누는 그 장면이, 노래와 어우러질 때의 마음이 저려오는 그 느낌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멜키어와 벤들라 모두 첫 경험이다. 이게 뭔지도 잘 모르고, 미숙한 두 사람이다. 이성적으로 사회에 억눌려 있는 두 사람이 자신의 감정에, 욕구에 솔직해지는 순간인 거다. 그 솔직하고 순수한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길 바라고 있다.

정석 우리나라는 성(性)에 있어 너무 움츠러들어 있다. 내가 이 작품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괜히 숨고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무열 무조건 놀라지 마세요. 그런 게 아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놀랄 수도 있는 거다. 놀라지 말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거고. 그런데 그 장면이 작품 안에서 절대로 튀거나 어색한 장면이 아니니까. 순간 놀랄 수는 있어도 그 감정 자체가 자연스럽게 돌아올 수 있겠단 생각을 한다.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땐 21세기에 부활한 <렌트>가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그런데 <렌트>가 정말 뜨겁게 내지르는 작품이라면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보면 볼수록 차갑게 느껴지더라.

무열 맞다. 그게 어렵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굉장히 치밀하게 형식화, 양식화되어 있다. 게다가 대사 자체가 문어체다. <렌트>는 사회에 대한 반항, 예술가로서의 열망을 뜨겁게 분출을 하지 않나. 그런데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안에선 뜨겁지만 그게 밖으로 분출되지 못하는 상태다. Totally Fucked나 The Bitch Of Living 정도나 되어야 한 번 내지르는데 그 또한 현실에서 잠시 도피한 상태에서의 간접적인 분출이다. 그래서 배우가 정확한 뉘앙스를 가지고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극이 낯설어질 수 있다. 쉼 없이 스스로를 경계하게 된다.

스스로 경계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둘 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전에 연극을 선택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무열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올린 작업이라 부족한 게 많았다. 괴로워하고 고민한 시간이 너무 많았다. 담배를 끊었다가 하루에 두 갑을 피울 정도였으니까, 하루에 두세 시간 밖에 못 자겠더라. 지금도 만족스럽거나 그 때의 고민에 대한 답은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이켜 생각하면 이 모든 게 그저 감사한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게 이번 연극 작업의 묘미였던 것 같다.

정석 언제나 욕심이 끝이 없다. 누구나 그럴 거다. 연기에 대해서 더 많은 걸 지향하고 싶고 배우고 싶고 그렇다. 주변에선 왜 연극을 하냐며 모두 말렸다. 그런데 하고 싶었다. <아일랜드>란 작품을 너무 좋아하고, 스스로를 깨는 작업이 필요했다. 결과를 떠나서 나에게 너무나 필요하고 좋았던 작업이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마지막 곡 The Song Of Purple Summer의 ‘자줏빛 여름’이란 대사가 굉장히 와 닿더라.

무열 아, 정말인가? 이걸 물어봐주는 기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자줏빛 여름’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 어떻게 생각하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너무 궁금하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순간의 미묘한 기운을 느꼈다. 이 작품이 희망을 종용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 어둠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출발점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 지점을 상징하는 게 아닐까. 두 배우는 어떻게 생각하나?

정석 지금 너무 놀라서 소름이 끼쳤다. 그걸 물어볼 줄 몰랐다. ‘자줏빛 여름’을 받아들이는 데는 각자 다른 경험과 감정이 있을 거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정말 미친 듯이 방황했었다. 아버지 짐을 정리하는 데 나를 위해서 돈을 모아두셨더라, 마음이 아파오면서 내가 지금 이렇게 살면 안 된다 싶었다. 어두운 가운데서 희망의 빛이 보이더라. 그 느낌이다. 나에게 자줏빛 여름은. 가을, 겨울은 뭔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쓸쓸하지 않나. 자줏빛 여름을 떠올릴 때마다 멜키어를 생각한다. 친구인 모리츠도 사랑했던 벤들라도 모두 죽고, 남겨진 멜키어가 노래를 할 때. 난 정말 그 빛을 본다. 잿빛이 아니고 왜 자줏빛일까 생각했다. 어둠 속에서 빛이 나오는 데 마냥 밝지만은 않은, 어둠이 섞여 있는 그 느낌인 거다. 멜키어를 통해 자줏빛 여름을 보게 될 거다. 그 순간의 감정이야 말로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말하고자 하는 걸 모두 받아들이는 게 아닐까.

무열 나는 아직 만개하지 않은 꽃봉오리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꽃이 막 만개하기 직전의 온도와 습도, 그 미묘한 감정이 느껴진다. 꽃 속에서 빛을 느낀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미친 놈 같아서 말 못했는데.(웃음) 정말 그렇다. 빛을 바라보는 거다. 아직 활짝 피지 못한 꽃봉오리 안에서.

정석 곧, 자줏빛 여름이 올 거다. 그리고 그 여름에서 우리가 다 만나게 될 거다.


글/무비위크 이유진 기자

사진/테오스튜디오 김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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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u :

무비위크 383호를 장식한 <여고괴담5-동반자살>의 주인공 오연서 장경아 손은서 송민정 유신애입니다. 지면 관계상 다 보여드리지 못한 멋진 사진을 공개하니 마음껏 감상하세요.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표현이 이 다섯 소녀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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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u :


                          한 차를 탔는데 길만 다르지 같은 곳에 없어도 우린 마음이 하나지
                                      한 명이 아프면 열한 명이 다 같이 아픈걸 영원한 형제 경쟁도 하고
       이 전쟁에서는 같은 편 느껴봐 지금 우리의  ENERGY
                                             낮엔 신나게 놀고 새벽에는 잔잔한 MELODY
                   뒤를 돌아봐 BROTHERS WE GOT YOU
                                   왜냐하면 우리 사이엔 딱 12시간뿐 ONE DAY







++ 기사에도 썼듯이 이건 그러니까 2AM + 2PM = ONE DAY 라는 증거자료 인터뷰입니다.
++ 사진과 기사를 퍼갈 때는 무비위크(
www.movieweek.co.kr) photo by 테오스튜디오 고윤지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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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u :

벌써부터 인터넷에 ONE DAY 인터뷰에 대한 반응이 마구 올라오는 것 같아서 서둘러 비하인드 스토리 2탄을 공개합니다. 2AM과 2PM 인터뷰는 6월 2일 화요일에 진행됐어요.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화요일! 매주 금요일에 발행되는 <무비위크>의 마감날이죠. 아무래도 마감날은 몸과 마음이 조급한 날이라 인터뷰가 잡히면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에요. 사진 작업도 당일에 빨리 해야하고 원고도 빨리 써야하는 부담이 있죠. 게다가 열한 명이나 되는 아이돌 스타들을 한꺼번에 인터뷰할 생각을 하니 아무래도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그래서 주말에 다른 원고를 미리 미리 작성하고, 마음을 다잡으며 <열혈남아>와 <떴다! 그녀>를 무한반복! 2AM과 2PM의 앨범을 계속 들으며 이런 저런 인터뷰도 찾아봤지요. 이렇게 화요일 인터뷰를 대비하여 심기일전하고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 테오스튜디오와 벽타기

드디어 대망의 화요일. 촬영이 진행된 테오스튜디오는 2AM과 2PM의 앨범자켓을 찍은 곳이에요. 2AM 자켓을 찍어주신 안성진 실장님과 2PM 자켓을 찍어주신 이전호 실장님의 스튜디오랍니다. 스튜디오에서도 워낙에 2AM 과 2PM를 사랑하고 있는지라 촬영 준비는 아무 문제 없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어요. 인터뷰를 하기로 한 1시가 되자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한 멤버들, "안녕하세요!" 큰 소리와 함께 꾸벅 인사를 하고 들어오는 열한 명의 아이돌에 슬슬 스튜디오 분위기가 '업'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나저나 2AM과 2PM은 참 인사성이 밝은 아이돌이었습니다. 인터뷰가 다 끝나고 돌아가면서도 일일이 인사를 하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당)

멤버들 모두 스튜디오에 예전에 없던 분장실용 벽이 생긴 걸 보고선 "와우~벽이다!"라고 소리지르며 좋아하더라고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어요."란 저의 말도 안되는 접대 멘트에 "어? 진짜요? 에~ 설마"를 연발하는 순수한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웃음도 잠시, 열한 명이 모두 모이자 스튜디오는 정말 2AM과 2PM의 혈기왕성함에 잠식되고말았습니다. 아, 역시 젊음은 좋은 것이더군요. 감히 흉내낼 수 없는 2AM과 2PM의 에너지에 저는 반쯤 정신줄을 놓고 말았습니다 으하하. (제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에요 하하 T-T)



▲ 키높이에 맞춰서 첫 번째 그룹 결성 완료. 택연+슬옹+찬성+닉쿤입니다.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 준호군이 벽을 타고 뛰어넘으려 시도했었다는! 분장실 안쪽에서 갑자기 뛰어 올라서 모두가 깜짝 놀랐답니다. 촬영 구경하던 나머지 멤버들은 신이 나서 박수 치고 난리도 아니었다죠 하하.

** 자전거와 빅파이

멤버들이 예쁘게 꽃단장을 하고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촬영은 개인컷 >> 그룹컷 >> 단체컷 순서로 진행되었고요, 정말 [화기애애]란 이런 것이로구나를 온 몸으로 체험하게 한 현장이었습니다. 준수군을 시작으로 재범군이 끝을 장식한 개인 컷 촬영은 은근한 새치기와 서로 헐뜯기와 돌아가며 재롱떨기 정도의 에피소드를 남기며 순조롭게(?) 완료. 그룹컷은 키높이를 고려한 분배(?)로 합리적으로 완료. 단체컷은 과연 이게 가능할까? 라는 의문으로 시작하여 진운군의 재범군 코파기, 키 큰 사람은 왜 맨 날 가장자리냐는 슬옹군의 불만과 그 와중에 중간에 섰다며 좋아라한 찬성군의 기쁨의 환호, 일렬로 줄서기의 기준을 도맡은 택연군의 브이 세레모니 등등 아주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완료.

한 시간 넘게 진행된 촬영 중간 중간 스튜디오에 세워뒀던 자전거를 서로 번갈아 타면서 즐거워한 이들의 체력은 진정 챔피언이었습니다. 게다가 약소하게 준비한 간식(이 날의 인기 품목은 단연 빅파이!)도 맛나게 먹어주는 혈기왕성함! 종이컵 줄세워서 음료수를 직접 따라주는 센스!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훈훈한 풍경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 통제불가능한 열한 명의 아이돌은 마감을 앞둔 기자를 춤추게 하는 강력한 포스를 자랑하였습니다.



▲ 촬영 전에 자신만 키가 크다며 걱정한 진운군. 형님들을 키높이에 맞춰 자세를 낮춰주는 센스를 발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결성한 조권+준호+재범+진운 그룹. 아까 전에 벽을 뛰어넘으려 했던 준호군,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태연하게 스마-일! 그나저나 이렇게 보니 꼬꼬마 리더 조권+재범군은 정말 닮은 것 같아요.

** 라운드 인터뷰

워낙에 멤버들이 많다보니 촬영도 촬영이지만 인터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으허허. 동그랗게 모여 앉으니 시작부터 어지럽기 시작하더라고요. 나이가 드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저희 때 아이돌은 여섯 명을 넘지 않았단말이죠 흑. 암튼, 택연군이 직접 따라준 음료수를 받아 마시며(제 친구한테 이 이야기를 하니 "넌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많이 했길래 그런 성은을 입냐"라며 부러워하더군요 후훗)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택연군은 정말 이 날 시종일관 옥대리 컨셉을 유지하며 멤버들 모두에게 음료수를 따라주고 뿔태 안경을 쓰고선 대리 포스를 발산해주었답니다. 큰 웃음 준 옥대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날의 인터뷰는 정말 말 그대로 라운드 인터뷰였어요. 보통 외국 배우들이 내한할 때나 매체 기자들이 모여서 함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곤 하는데, 이 날은 인터뷰이 열한 명에 인터뷰어 두 명. 평소와는 정반대의 라운드 인터뷰였달까요. 나름 선배 기자와 합을 맞추고 파이팅을 외치며 시작한 인터뷰였는데 시작부터 열한 명 멤버들의 포스에 말려서 인터뷰를 어떻게 시작하고 끝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한 시간의 인터뷰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건 녹음기뿐이랄까요 후후. 정말 슬옹군의 조언대로 이 파일을 CD로 구워서 드릴 걸 그랬나봐요. 인터뷰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와서 밤새 녹취를 풀고 원고를 쓰는데 이미 혼은 지구 너머 저 멀리 우주로 멀리 멀리 날아가고 있더라고요. (먼- 산)


▲  스스로를 중간키로 설정한 준수+창민+우영 그룹입니다. 책에는 멋진 포스 자랑하는 사진이 실렸지만 개인적으론 장난 끼 가득한 사진도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흐흐.

이렇게 섭외부터 인터뷰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했던 2AM + 2PM 인터뷰를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가능할까 싶었던 인터뷰를 잘 끝내고 나니 참으로 뿌듯한 마음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인터뷰가 2AM + 2PM 멤버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 거리가 되었음 하는 바람이 있네요. 팬들에게도 좋은 추억 거리가 되겠죠? (매주 마감의 압박과 피로에 찌들어 골골거리던 주간지 기자에게도 좋은 추억 거리가 되었습니다-_-v) 멋진 열한 명의 형제가 앞으로 멋진 모습으로 한국 가요계에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해주길 바라며 인터뷰 후기는 이만 마칠게요.


++ 기사에도 썼듯이 이건 그러니까 2AM + 2PM = ONE DAY 라는 증거자료 인터뷰입니다.
++ 사진과 기사를 퍼갈 때는 무비위크(
www.movieweek.co.kr) photo by 테오스튜디오 고윤지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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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u :


오늘 따끈따끈한 <무비위크>를 보면서 참으로 오랜만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건 다 2AM과 2PM 덕분이지요 하하. (주책스럽다 욕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기자도 사람인 것을요 음하하하하. <-정신줄을 우주 밖으로 날려버리고 있습니다;) 최초로 진행된 2AM + 2PM 합동 인터뷰 비하인드 스토리를 좀 풀어보려고 합니다. 지면 관계상 생략된 사진도 함께 올려드리니 다들 마음껏 즐감하시길 바라요!



한 차를 탔는데 길만 다르지 같은 곳에 없어도 우린 마음이 하나지
한 명이 아프면 열한 명이 다 같이 아픈걸 영원한 형제 경쟁도 하고
이 전쟁에서는 같은 편 느껴봐 지금 우리의  ENERGY
낮엔 신나게 놀고 새벽에는 잔잔한 MELODY
뒤를 돌아봐 BROTHERS WE GOT YOU
왜냐하면 우리 사이엔 딱 12시간뿐 ONE DAY



2AM과 2PM이 2번째 싱글앨범 활동하는 걸 보면서 <열혈남아> 시절의 그들을 떠올렸었답니다. 두 팀이 다 같이 하는 무대를 보면 좋겠단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는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이 감동의 동영상! 리드자의 랩에 감동이 쓰나미로 밀려오면서...........아, 이들을 함께 인터뷰해야겠다 다짐했지요! (불끈) 하지만 다짐은 다짐일 뿐 초절정 인기 행진을 달리고 있는 열한명의 아이돌을 모으는 건 참으로 큰 욕심이었답니다. 하지만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속담을 되새김질하며 JYP의 문을 마구 두드려서 겨우 스케줄을 잡는데 성공한 것이죠! 아, 바쁜 와중에 스케줄 조정해주신 매니저님들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꾸벅)



야심차게 완성된 인터뷰 메인 컷. 스튜디오에 도착하자마자 시끌벅적 정신 없었던 열한 명의 아이돌, 차근차근 준비되는 순서대로 개인 컷부터 촬영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촬영할 때마다 앞에서 미친듯이(?)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주는 센스를 발휘하며 스튜디오 분위기가 시작부터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사진이 바로 요 위의 사진이지요! 멤버들의 멋진 모습이 잘 담긴 것 같아 흐뭇합니다.




2AM과 2PM의 에너지가 어찌나 대단하던지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장악해버리며 촬영이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바바로 위의 두 컷은 명랑 + 쾌활 + 발랄 + 유쾌 (써놓고나니 다 비슷한 어휘로군요-_-) 컨셉으로 촬영했어요. 열한 명 멤버 모두가 어찌나 즐거워하던지, 보는 사람마저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사진 촬영이었답니다 흐흐.



++ 기사에도 썼듯이 이건 그러니까 2AM + 2PM = ONE DAY 라는 증거자료 인터뷰입니다.
++ 사진과 기사를 퍼갈 때는 무비위크(
www.movieweek.co.kr) photo by 테오스튜디오 고윤지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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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