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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많은 이들이 2002년의 향수에 젖어 있을법 하다.
그러던 중 재미있는 영화 한편이 소개되었다. 우리가 월드컵의 영광에 젖어 뜨거운 한 철을 보냈을 당시, 북한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이런 기막힌 상상에서 시작된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다. 
그리고 영화 속 주인공, 이성재를 만나보았다. (지면에 실린 A컷과 B컷 공개! )
 

3년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내민, 이성재. 이제는 현장의 맏형으로써 전체적인 촬영장의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런 부드러운 미소와 온화한 표정 속에서, 그런 카리스마를 발산할 수 있었을까? 예나 지금이나 그의 한결같은 미소는 역시 '일품' 이었다. (그런데 유독 사진 속에서는 그의 미소를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ㅜㅜ)


배우가 지녀야 할 덕목은 '간접경험'이라고 주장하는 이성재.
함께 인터뷰 하는 순간도 훗날 연기의 소스가 될 수 있다며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배우란 역시, 이래야 하는구나. 유쾌한 인터뷰와 더불어 자신의 연기에 신념을 보이는 이성재의
'바른 자세'에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진 | 김태선
스타일리스트 이은정 | 의상협찬 장광효카루소, GIL HOMME, SIEG FAHRENHEIT | 헤어 주안 | 메이크업 이미라

주의 ! 사진 퍼가실 때는 출처 <무비위크>를 꼭 밝혀주세요 !
Posted by 무비위크

합본호로 한주 건너 뛰고 내일 발행되는 <무비위크> 416호입니다.

- <평행이론>으로 돌아온 입담남 지진희의 커버 스토리. <동이> 관련 이야기도!
- <평행이론> 영화를 미리 포는 스틸 코멘터리!
- <러블리 본즈>의 천재소녀 시얼샤 로넌 인터뷰!
- <클로이>의 두 여인 줄리안 무어와 아만다 사이프리드 인터뷰!
- 빈스 본이 웃겨주는 <커플 테라피: 대화가 필요해> 웃긴 뒷이야기들!
- <채식주의자> 원작자인 한강 작가와 감독의 대화!
- 4집 앨범 <레 미제라블>로 화제가 됐던 루시드 폴 심층 인터뷰!
- 연극 <낮잠>에 도전한 허진호 감독과 김창완 인터뷰!

에 또,
- 모처럼 같이 돌아온 왕년의 오빠들. 조지 클루니, 조니 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이산 호크 이야기도 특집으로 준비!
- 올해 꽃 챙겨봐야할 미드 라인업!

등 알찬 기사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답니다. 겟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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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lala janis

<의형제> 공개로 인해 관객들에게 '형제' 인증을 받고 있는 송강호와 강동원의 커버컷 b컷입니다. 두 사람을 같이 세워놨을 때 과연 어떤 이미지가 나올 것인가 걱정이 많았는데, 와우,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려서 깜놀했습니다. 배우들은 참, 신기한 사람들이에요.

* 삭제된 분량 토크 1.
- 동원 씨는 송강호 선배님과 빨리 친해져야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었나요?
강동원 : 아니요. 그냥 처음 뵐 때부터 편하게 대화하려고 했어요.
- 호칭은?
송강호 : 워낙 나이 차가 있으니까 선배님이죠. 열네 살 차이니까.
강동원 : 선배님이 가끔 말씀하시다가 '형이' 그러시고.
- <전우치> 팀이 송강호 씨에 대해 미리 귀띔해준 게 있다면?
강동원 : 김상호 선배님이 한 수 잘 배우고 와라, 그러셨죠.
- <의형제> 관련해서는 술 애기가 많이 나오네요.
송강호 : 어떤 작품이든 그 정도의 여가생활은 하죠. 아니, 촬영 끝나고 여관에서 뭘 합니까. 그 긴 밤을 어떻게 지내. 하하. 하루 일과를 끝내고 들어오면 가볍게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죠. 술 마시기 위해 만났다기보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피로를 푸는 거죠.
강동원 : 원래는 그런 재미를 잘 몰랐어요. 이렇게 같이 출연한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좋더라고요.
- 주량은 보통?
강동원 : 선배님은 적당히 드시고 일찍 주무세요. 저는 체력이 더 있으니까 부족하면 스태프들 방에 가서 시끄러운 소리 나는 데 있으면 귀 대보고.(송강호 우하하하) 선배님이 확실히 저를 편하게 만들어주셨죠.
- 축구도 많이 하셨다죠?
강동원 : 두 게임 했는데, 저희팀이 다 졌죠.



* 삭제된 분량 토크 2
- 특정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실제 종사자들을 만나진 않는다고 들었어요.
송강호 : 꼭 필요하면 만나볼 수 있겠죠. 그러나 지금까지 형사, 군인, 신부 등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식의 캐릭터 연구를 하진 않았어요. 신부가 기도를 드릴 때 뭘 어떻게 하는지 배우러 만난 적은 있죠. 이번에도 국정원 분들을 만나지는 않았어요. 그런 게 필요한 특수한 인물들이 있을 거예요. 같이 생활을 할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는 그런 방법을 필요로 하는 역할이 없었네요.

 

* 삭제된 분량 토크 3
- 현실적인 배경 속에 서 있는 게 거의 처음 아닌가요?
강동원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있잖아요. <그놈 목소리>도 안 그랬는데. 송지원은 현실에 제일 발 붙이고 있는 캐릭터 중 하나인 거 같아요.
- <의형제>에서 입고 나오는 의상이 굉장히 허름해요. 본인의 아이디어도 있었다면서요?
강동원 : 의상을 더 늘리려고 할 때 입던 거 입겠다고 한 적이 있어요. 저는 작품에서 의상이 많은 걸 싫어해요. 보통 사람들이 대부분 옷을 몇 벌 갖고 돌려입지, 날 바뀔 때마다 옷 바뀌는 거 아닌 거 같아요.

....

- <카멜리아> 칸에 갈 것 같은데요. 
강동원 : 그건 뭐, 제가 알 수 없죠. 근데 저는 모르는 사람들 되게 많은 분위기 싫어하는데.^^

 


두 배우 각각 네번씩 뵌 거 같네요. 이런 조합으로 뵙게 될 줄이야. 신선한 만남이 극에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는군요. 장훈 감독의 용기있는 도전이 흥미로운 커플을 만들게 된 거 같습니다.

text by hong soo kyoung, photo by lee junho (퍼가실 땐 출처 표기)

- <의형제> 프리뷰
- <의형제> 커버스토리 1편, 2편, 3편, 4편 
- <의형제> 장훈 감독 인터뷰 (약간 스포일러) 1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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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lala janis


동원군의 비하인드 인터뷰 3탄입니다. 이번 챕터는 '근황과 요즘 심경' 정도로 요약되려나요. 위의 사진은 컨택트 시트라고 불리는 것으로, 저렇게 여러컷을 늘어놓고 무비위크팀이 합세하여 인쇄할 컷을 몇 개 뽑습니다. 인쇄용으로 만진 컷들은 이제 다 써먹어버려서 컨택트 시트를 일부 스캔했어요.

지금 <무비위크> 409호 마감이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지면에 모신 분은 <이끼> 촬영 때문에 바빠 동원군보다 만나기 힘들다는 초랭이 유해진씨! 410호 신년호에는 화담 도사님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오늘 <의형제> 때문에 장훈 감독님을 뵙고 왔는데 동원군에 대한 찬사가 그쪽에서도 이어지네요.

인터뷰는 아시는 분은 알다시피 <전우치>가 공개되기 전에, 그러니까 기술시사도 하기 전에, 이뤄졌어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아래의 생각들이 또 변하게 될까요? 동원군의 솔직하고 꾸미지 않는 대화법이 빛나는 인터뷰, 그 마지막 장입니다. 



- 사생활과 일을 철저하게 분리하고 있어요.

당연해요. 안 그래도 엊그제 그거 때문에 엄청 열 받았어요. 케이블 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정말 무례하게 굴었어요. 제 주변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제가 인터뷰를 허락했다며 인터뷰 해달라고 했데요. 그런 거 민폐잖아요. 저는 어떤 사생활도 외부에 공개되는 걸 원치 않아요. 그러기도 싫어요. 딱 그 선만 정해 놓고 가요. 말도 안 되는 그 프로그램 때문에 아주 불쾌해 하고 있는 중이에요.

- 불쾌함을 어떻게 표현하나요?

뭐, 도리가 없죠. 찾아가서 욕을 할 수도 없고요. 그런 건 인터뷰를 해도 잘 안 써주시더라고요.

-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좋은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같은 게 안 느껴져요.

물론 좋은 이미지는 필요하죠. 그런데 엄청 착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건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그냥 있는 그대로가 좋아요.

- <의형제>는 왜 그렇게 바투 들어갔어요?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한 달 후에 촬영을 시작한데요. 세팅이 다 끝났다고. <전우치>가 끝나는 시점이었는데 계속 압력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한 일주일 쉬고 바로 촬영하러 갔어요. 사실은 쉬고 싶었는데 쉬기에는 그 시나리오가 좀 아까웠어요. 힘들어서 못 할 거 같았지만 그래도 감독님 한 번 뵈어야겠다며 찾아갔더니 감독님이 ‘저 믿고 그냥 하세죠’ 그러셨어요. 그 말이 되게 와 닿더라고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그냥 결정했죠. 촬영은 엄청 시간에 쫓기고 힘들었어요. 밤도 많이 세고.

- 전우치도 꽤 오래 남아 있을 법한 캐릭터인데 갑자기 바꾸는 것도 힘들었겠네요.

힘들었죠.

- 올 한해 엄청났네요.

태어나서 제일 바빴어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어요.

- 바쁜 거 안 좋아할 듯?

바쁜 거 안 좋아해요.(웃음)

- 소집해제 후 영화까지 정해놓은 용의주도한 강동원이라면, 군대 가기 전에 두 영화로 토양을 닦고 가겠다는 장기 투자의 목적을 갖고 있지 않을까요?

그런 건 없어요. 옛날에는 제가 좋아하는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어요. 지금은 그게 되니까요. 그리고 갑자기 1~2년 사이에 분위기가 되게 좋아졌어요. 좋게 말하면 시나리오가 갑자기 많이 들어와요.

- 조인성 등 또래 배우들이 군대 간 사이 틈새시장이 생겼다는 설도 있던데요.

뭐 그런 것도 있겠죠. 다들 군대를 가서 그게 오는 거 같기도 하고. 헌데 갑자기 영화 쪽에서 좋게 봐주신다는 좋은 느낌이 들어요. 시나리오도 많이 들어오고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게 되니까 더 바빠지는 느낌이죠.

- 두 영화들로 인해 남자팬들이 늘 거라는 기대는 안 하나요?

 남자 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뭐, 그냥…. 하고 싶다고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 노력해서 얻을 수 없는 부분은 그냥 놔버리는군요.

있는 대로만 보여주고 있는 대로만 살려고요.

- 전우치는 남자 어린이들이 좋아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애들이 좋아하는 거는 괜찮네요. 지나가면 ‘전우치다’ 그러고. 옛날에 송강호 선배님이 ‘너는 아직 애들 팬 없지? 애들이 나보고 괴물 아저씨라 그런다’고 자랑하셨는데.

- <전우치> 때문에 액션배우로서 재평가가 될 수도 있겠어요.

재평가는 바라지도 않아요. 이제 좀 500만도 넘어보고 싶어요.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흥행이 나쁜 편이 아니에요. <M>이 좀 부족했죠. 저는 제 흥행성적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해요.(뿌듯)

- 성공하면 삶이 많이 귀찮아질 수도 있는데 괜찮을까요?

그렇다면 싫을 거예요. 저는 그냥 조용히 살고 싶어요.

- 공방은 계속 다녀요? 

네. 공기 되게 좋아요. 앞으로 만들 것도 있고요.

- 고향 집에 다락방이 본인 공간이라죠? 어떤 식으로 꾸며놨나요?

물건 채워놨죠. 장난감, 인형, 만들어지기를 대기하는 프라모델들. 팬들이 많이 사주셔서 프라모델을 하나씩 하나씩 조립하고 있어요.

- 유해진 씨가 동원 씨 보고 20대를 일로 보내서 안타깝다고 했다면서요?

갑자기 되게 안타까워하면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진짜로 가족같이 측은한 눈빛으로 보시면서요.

- 그런 관점으로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그때 처음으로 생각해봤어요. 못해본 것도 많죠. 일에 쫓겨 사느라 좀 더 자유롭게 못 살았고요. 근데 남들 못 해본 거 해본 것도 많고요. (예를 들면 와이어?) 그건 안 해봐도 되고요! 생활이 항상 그러니까 아쉽긴 아쉬워요. 배우가 항상 외로운 직업이라는데 그런 건 있어요. 선배님들이 지금 그러면 나중에 더 심해진데요. 제가 특별히 노는 게 없어서. 게임은 이제 잘 안 하고, 축구도 안 하고. 여행 다니고. 기타 치고. 목공은 죽을 때까지 할 만한 취미를 찾은 것 같아요.

- 연기도 죽을 때까지 할만 할까요?

그렇죠. 일단 시작을 했으니까 끝까지 해야죠. 제 직업인데 중간에 그만두고 딴 거 뭘 하겠어요? (인터뷰를 끝내려는데 갑자기 억울하다는 듯 토로) ...제가 군대 가기 전에 세 편을 하려고 했는데 <전우치> 때문에 6개월 동안 쉬게 됐잖아요. 숨어 살기는 하는데, 언론에서는 몇 년간 내가 완전 숨어지냈다고 받아들이더라고요. 저는 그런 적 없고, 항상 똑같은데. 6개월 정도 <전우치> 준비했잖아요. 제 생활은 바뀐 게 없고 하던 대로 했는데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늦게 쓰신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상한 오해를 받고 있어요. 이건 모두 감독님 탓이에요.(웃음)

THE END


<전우치>의 결과를 두고 다시 생각해볼 일이지만, 강동원이란 배우는 사라져가고 있는 청춘스타의 힘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한 시대 젊은이들의 욕망을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스크린을 장악하는 배우를 요근래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정우성이 정점을 찍고난 뒤 송승헌 정도가 있었을까요? 사실 그런 막대한 카리스마가 가능하지 않은 다양성의 세상이라 조승우, 박해일, 류승범같은 개성있는 배우들이 고루 청춘의 자화상을 그려나가기도 했었죠. 강동원이 <전우치>를 통해 소녀 팬덤의 한계를 벗어나 소년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분의 행보도 참 독특해요. <늑대의 유혹>으로 떴을 때 그 이미지로 비슷한 영화나 드라마를 찍었다면 청춘스타로 도장을 콱 박을 수도 있었을 텐데요. 그의 말마따나 '관심이 없어요'이기 때문인지도. 스타보다는 배우가 되고 싶은 성실한 젊은이니까요. 나중에 그의 배우론을 쓸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전우치’ 탐구①]‘타짜’ 감독의 판타지 영화?
[‘전우치’ 탐구②]한국적인 와이어 액션!
[‘전우치’ 탐구③]미술과 CG, 튀면 안 된다!
[‘전우치’ 탐구④]수퍼히어로가 벌이는 한바탕 소동극
[‘전우치’ 탐구⑤]‘전우치’ 무엇이 새로운가?

[전우치①]최동훈, “한마디로 천방지축?...전우치에 강동원 찜!”(엇, 아직 1편밖에 안 올라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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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lala janis

동원씨와의 인터뷰 비하인드가 2편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길군요. 아, 이거 너무 우려먹는다고 나중에 말 듣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요새 너무 많은 인터뷰로 신비주의가 어느 정도 사라졌군요. 지면에 못 실은 인터뷰를 공개하는 건, 영화에 대한 정보가 많이 담겨 있고, 이렇게 보여줘야 동원씨가 기자를 믿고 보여줬던 본모습을 전하는 것 같거든요. 지면의 짧은 요약 인터뷰는 웬지 인터뷰 해준 당사자에게 빚진 느낌이 들어서. 뭐, 저만의 생각이겠지만. 이번 챕터는 주로 선배들과 술 이야기입니다.
408호 <전우치> 기사를 엄청나게 써댔는데 거기서 빠진 게 있네요. 동원씨는 정말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어요. 영화를 보면 강동원이 아니라 귀여운 전우치로 기억에 남네요. 



- <형사>때였나, 술을 잘 못 먹는다고 했는데 요즘은 아닌가봐요?
요즘은 좀 바뀌었어요.
- 왜요?

연달아서 두 작품을 선배님들과 했더니.
- 술 많이 먹기로 유명한 분들과 함께 하긴 했네요.
<의형제>같은 경우는 연기자가 송강호 선배님이랑 딱 둘이어서요. 감독님이 술을 안 드셔서 둘이서 계속 마셨어요. 감독님이 안 드시니까 바통 터치를 못 하겠고. <전우치> 때 선배님들에게 배워서 <의형제> 때 신나게 마시고.
- 아침 촬영은 없었나요?

아침 촬영 있긴 한데, 영화 쪽은 그런 거를 안 좋아해요. 연기자가 다음날 아침 촬영 있다고 술 안 마시는 걸 싫어해요.

- (너무 순박한 멘트에 놀라며) 그런 영화판의 모습을 이제야 알게된 거예요?

네, 이제 알았어요. 저는 옛날에 다음날 촬영 있으면 안 마셨어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때는 좀 마셨네요.

- <전우치>처럼 선배들이 단체로 나오는 영화는 흔치 않죠.

네, 송강호 선배님 말씀으로는 <전우치>가 술자리 환상의 멤버들이래요. 전부다 술 좋아한다고요.(웃음)

- 그래도 현장 끝나고 만날 마시지는 않았겠죠.

(단호) 만날 마셔요. 연기자들이 힘들어서 숙소 들어가도 감독님은 꼭 한 잔 하고 들어가시고. 촬영기사님 조명기사님 다 술 좋아하셨어요.

- 술도 술이지만 남자 선배들이 가득해서 현장의 분위기가 사뭇 달랐을 거 같네요.

재미있었어요. 제가 제일 막내니까. 다 선배님들이라서.

- 혹시 떨었다거나?

제가 성격이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웃음)

- 정두홍 무술감독이 와이어 장면에서 우아하다고 칭찬하셨는데 특별히 노력을 한 게 있나요?

형사 때 무용을 한 5개월 했나? 그때 탱고도 배우면서 현대무용을 힘들게 했어요. 일주일에 6일. 매일 10시간 넘게요. 짧게는 5~6시간이라도 매일 했으니까요. 그때 무용 선생님이 저보고 콩쿠르 나가자고 그러셨어요. 하하.

- 이전에 무용의 재능을 발견한 적이 있어요?

아니요. 저는 되게 몸치라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까 무용도 재미있더라고요. 그때 많이 배워 놨던 게 이번 와이어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무용 배우기 전이랑 무용 배우고 나서 몸이 되게 많이 틀려졌어요. 몸 라인을 인지를 하게 되더라고요.

- 그럼 지금도 해요?

지금은 안 하죠.

- 운동은 딱히 안 하는?

저는 운동 완전 좋아해요. 헬스는 아니고요, 구기종목들. 축구, 야구, 농구 등 공놀이는 다 좋아해요. 축구를 제일 좋아하죠.

- 그럼 현장에서 축구도 했나요?

<의형제>는 운동도 많이 했는데 <전우치> 쪽은 운동을 아예 안 좋아하세요. 그냥 술.(웃음)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현장에서 쉬게 되면 ‘뭐 먹을까’ 고민하고요. 주로 감독님과 김윤석 선배님이 주도하셨죠. 그래서 저는 인터넷으로 그 동네 맛집을 막 찾곤 했는데 다들 알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맛있는 거 먹으러 갔어요. 그게 낙이었어요.

- 그래서 제일 맛있었던 게?

저는 전주에서 먹은 순대국. 전주에 피순대를 파는 골목이 있더라고요. 진짜 맛있었어요. 아직도 그리워하고 있어요.

- 선배들에게 배운 게 있다면 어떤 점?

(단호) 술! 일단 저는 갇혀 있는 생활을 많이 하는데 많이 끌어내주셨죠. 같이 노는 거 잘 못했는데 해보니까 재미있더라고요. 옛날에는 촬영 전날에 술 절대 안 마셨는데. 요즘에는 ‘괜찮아’ 그러고.(웃음) 옛날에는 프로가 다음날 일이 있는데 무슨 술이냐 그랬는데 생각이 바뀌었어요.

- 임수정 씨와 함께 하는 장면이 많지는 않더군요.

멜로 라인이 그렇게 강한 영화는 아니에요.

- 그래도 사랑에 빠졌을 때 멍한 표정을 짓나요?

이 영화에서 제일 아쉬운 게 사랑에 빠진 멍한 표정 클로즈업이 없다는 거? 감독님이 클로즈업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필요 없다고 생각하셨을 텐데, 저는 아쉽다고 생각하죠.

- 임수정씨와 와이어 타는 장면은요?

한두 번 타는데. 어땠지? 혼자 탈 때보다는 확실히 더 힘들었어요. 균형도 잘 못 잡고.

- 김윤석 선배와의 연기는 어땠어요?

화담은 무게를 잡아야 해서 전우치랑 좀 다르죠. 서로가 서로의 능력을 좀 질투하는 느낌이에요. 김윤석 선배님은 모니터 보시면서 이렇게 한번 해보라며 좋은 아이디어들 많이 주셨어요.

- 예전에는 감독만 의지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현장에 재미를 느낀 것 같네요.

진짜 그래요.

- 배우로서 소속감이 생긴 걸까요?

저야 뭐 그냥 막내라서 하자는 대로 따라가고. 숟가락 놓고. (정말요?) 뭐, 각자 알아서 하는 분위기인데 제가 시작은 하죠. 완전 제일 막내라서. 제 바로 위가 유해진 선배님, 김상호 선배님인데 저랑 열 살 정도 차이 나요.

- 후시녹음 현장은 어땠어요? 굉장히 힘들었다고 들었어요.

진짜 괴로웠어요. 호흡 넣을 게 많으니까 다들 한두 시간 녹음하면 목이 가요. 다들 목소리가 좋은 데도 그래요. 저는 그때 한참 컨디션 안 좋을 때였어요. 제가 작품 끝나면 항상 몸살을 앓는데 그때 <의형제> 끝나서 앓을 때였어요. 좀 힘들었죠.

- 대사가 참 많아요.

<M> 때도 적지 않았는데 그보다 많죠. 톤은 조금 하이톤으로 잡았어요. 많은 변화를 준 건 아니고요, 사람 목소리가 얼마나 변하겠어요.

- 일단 얼굴이 망가지든 말든 상관없이 질주해버린 느낌이에요.

저는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써서요.

- 선배들을 보면서 이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건 있나요?

다들 여유 있고 인생을 즐기는 느낌이에요. 다들 도사의 느낌이죠. 약간 해탈한 느낌? 그런 거 보고 나도 선배님 나이쯤 되면 나도 저렇게 여유 있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고. (갑자기 회상) 유해진 선배님은 현장에서 기다리면서 모닥불을 피워요. 저랑 둘이서 모닥불 앞에 앉아서 애기하다가 촬영 들어오면 불 꺼뜨리지 말고 잘 보고 있으라며 가세요. 그래서 장작 구해다가 불 지피고. 선배님 돌아 오시면 ‘선배님 이거 꺼뜨리지 마세요’ 그러면서 제가 갔다 오고. 고구마 사다가 고구마 구워 먹고.

- 블록버스터 주연이라는 게 실감이 나나요? 인터뷰도 다 한다면서요?

할 게 많더라고요. 생각이 달라진 건 없어요. 제가 많이 움직여도 어차피 영화가 안 좋으면 안 되고, 많이 안 움직여도 영화가 좋으면 잘 된다고 생각을 하죠. 이번에는 제작사에서 너무 압력을 주셔서 ‘하겠습니다’라고 항복했어요.

- 그래서 다들 동원씨 변했다고 난리에요.

아닌데…. 저는 압력에 따라서.(웃음)

- 착해졌다고 그래요.

그렇지 않아요. 저는 똑같아요.

- 외모 때문에 사람들이 노력을 쉽게 인정 안 한다는 점에 대한 불만은 없나요?

보통인 거 같아요. 저는 그런 거는 정말 관심도 없고. 내가 별로 노력을 안 한다고 생각하든 노력한다고 생각하든 관심이 없어요. 그냥 뭐, 내가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도 ‘노력파’라고 해서 영화가 잘 되고 그러는 건 아니잖아요.


interviewed by hong soo kyoung, photo by lee jun ho

to be continued.(아마 다음주 초쯤요?) 

* 퍼가실 땐 출처 꼭  표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lalala janis





무비위크 기자블로그에 약속한대로 참한 동원씨의 인터뷰 후기를 올립니다. 요즘 인터뷰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지만 어쨌든 120억이나 들어간 영화잖아요. 주인공으로서의 책임감이 필요하죠.
뭐, 그렇다고 자신은 변한 게 없다고 했지만. 오늘도 김윤석씨 인터뷰를 갔는데 위층에서 인터뷰 중이더군요. <아바타>에 엄청난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서인지 배우들이 더 신경을 쓰는 것 같기도 해요. 아무튼 408호 무비위크에는 전우치 기사 대기 중입니다.
위에는 탈락된 커버 컷들이에요. 저는 두번째 컷도 나쁘지 않았는데 좀 어색했나봐요. 일단 커버의 배우들은 정면을 보고 있어야 한다는 잡지들 간 암묵의 규칙이 있어서요. 뭐, 커버로 나간 사진이 제일 전우치 표정같긴 했네요.
요근래 동원씨가 정말 많이 변했냐는 물음을 많이 받았어요. 고작 세 번 만나고 사람 속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냥 배우로서 기자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만 인지할 뿐이죠. 그런 변화에 대한 거라면, 네, 좀 더 여유로워졌더라고요. 역시 사람은 환경이 중요해요. 훗.

그럼 무삭제 인터뷰의 첫번째 챕터 나갑니다. (저는 인터뷰를 각잡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사실 우아하고 격조있게 해보려고 했는데 언제나 그렇듯 수다처럼 되더라고요. 사실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도 쉽지 않은데 동원씨가 은근히 유머감각이 있어서 대화 나누는 게 재미있어요.) 인터뷰는 시사 전에 진행되었습니다.

- 시나리오를 구해서 읽고 왔어요.
시나리오와 좀 틀린데…. 많이는 아니고요. 시나리오보다 더 웃기죠.
- 본인이 웃기게 만든 건가요?
그렇죠. 하다 보니까 다들 웃겨지더라고요. 그래서 전우치가 더 멍청해졌죠.(웃음)
- <M>을 할 때 캐스팅 제의를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맞나요?
<M> 끝나고 나서일 걸요? 같은 연도인데, 하도 옛날이라.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냥 같이 하고 싶다고 들었죠. 처음에는 영화사 대표님 통해서 애기가 나왔고, 제가 한가해졌을 때 감독님 만나서 애기를 듣고요. 이런 애기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어 저도 하고 싶다' 그래서 그때부터…. 근데 감독님은 처음에는 이 이야기를 제가 좋아할까 의심하셨나보더라고요.
- 너무 유치할까봐?
그런 걱정이 있으셨나 봐요. 근데 저는 되게 재미있었거든요.
- <M> 인터뷰 때 코미디를 하고 싶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결국 하게 됐죠. 그러고 나서 시나리오가 진짜 늦게 나왔어요. 엄청 기다렸어요. 작년 9월부터 찍어서 5월에 끝났으니까 8개월 반쯤 찍고요. 그전에 훈련을 3개월 정도 했는데 사실 기초체력 다지는 거였고요. 시나리오 쓰실 때는 촬영을 안 들어가니까 (제가) 할 일이 없었어요. 시나리오만 한 6개월 기다렸나?
- 쉽게 쓴 시나리오 같진 않던데요.
감독님 계속 시나리오 빨리 달라고 그러면 일주일만, 일주일만, 일주일만 하다가 갑자기 한 달만, 두 달만 하시더니 6개월이 됐어요. 저는 빨리 촬영을 하고 싶었어요.
- 프로듀서가 할 일을 배우가 했네요. 왜 그렇게 안달이 났어요?
연기자가 너무 오래 쉬면 너무 심심하잖아요!
- 그동안 공방 다녔다면서요.
그래서 그동안 산에 박혀있었죠. 
- <전우치> 이야기 자체에 끌렸겠지만 그래도 이야기, 장르, 감독 중 순위를 매긴다면요?
저는 일단 캐릭터를 보죠. 아, 감독과 캐릭터를 같이 본다는 게 맞겠어요. 진짜 훌륭한 감독님이시더라도 믿음이 가도 제가 연기할 때 재미가 없으면 안 되잖아요. 재미있게 촬영 못하면 힘드니까 그래서 같이 보게 돼요.
- 이제는 수많은 시나리오가 들어올 거라 예상이 되는데요. 골라내는 작업도 만만치 않겠네요.
는 항상 명확한 기준이 있어서 시나리오 고르는데 오래 안 걸려요. 이야기를 들을 때 ‘이런 캐릭터면 내가 하고 싶다’ 하는 스타일이어서. 다음 작품도 그렇게 결정했죠.
-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볼 때 놀랐어요. 의외로 코미디 연기를 잘 해서.
코미디 연기 하는 거 재미있어서 진짜 좋아해요.
- 그전부터 얼굴로 만화적 표현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나요?
네. 그…런…거…, 제가 그냥 내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 전우치의 표정 연기 설정도 미리 잡아봤나요?
표정을 딱 정해놓은 건 아니에요. 저는 캐릭터 잡아갈 때 계속 연습을 하다가도, 항상 촬영 들어가서야 뭐가 ‘탁’ 걸릴 때가 있어요. 이게 전우치 표정이구나, 이게 민우의 표정이구나, 하는 거죠. 전우치도 그런 게 걸렸는데 일찍 발견했어요. 항상 입꼬리를 내리고 있는 이런 표정으로.(:-() 이거다 하면서 밀어붙였죠.
- <그녀를 믿지 마세요> 때 캐릭터를 좀 더 어리바리하게 만들었다는 말을 했어요 (그랬죠.) 전우치도 그런 방법론을 쓴 건 같아요.
기본적으로 똑똑한 캐릭터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아요. 제 취향인지…, 약간 멍청한 게 귀여워 보인다고 느끼는 거 같아요. 캐릭터가 아무래도 관객들에게 다가가려면 타당성이 있어야 되고, 그러려면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때문에 되게 잘난 사람보다는 약간 빈틈 있는 캐릭터들이 좀 더 타당성을 주기가 쉽다고 느끼는 건지….
- 말이 좀 꼬이는데 아직 술 안 깬 듯? ^^
아, 어제 엄청 마셔서.(촬영 전날 <황해>로 출국하는 김윤석씨의 환송회 때문에 <전우치> 멤버들이 모여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했다)
- 예고편을 보니 시나리오보다 발랄한 이미지였어요. 원작은 읽어봤나요?
아뇨. 영화 하고 나서 읽었는데 보다 말았어요. 전우치 이름은 분명히 많이 들어봤는데 기억이 안 나서 책을 샀어요. 몇 장 보다가 ‘이건 아닌데’ 그랬죠. 제가 생각한 게 아니었어요.
- 캐릭터 관련해서는 감독님과 어떤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나요?
감독님은 되게 오픈 마인드여서 항상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오히려 물어보셨어요. 캐릭터에 대해 심오한 애기를 나눈 적은 없는 거 같은데…, 나눈 적이 있나? 모르겠네요. 촬영에 딱 들어가면 뭔가 확고한 의지나 아이디어가 있으신데, 촬영 전까지는 그런 애기를 잘 안하세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연기하고, 감독님이 이렇게 해달라고 하면 그것도 하고. 항상 두 가지 버전으로 찍을 때가 많았어요. (동원씨 표현이 더 웃긴 거였죠?) 아뇨. 나중에는 감독님이 ‘더 웃기게’ 그랬어요. 웃기니까 찍을 때는 되게 신났어요. 다들 웃으면서 찍었죠.
- <형사> 때와 시대도 그렇고 갓 쓰고 도포 입은 건 비슷한데, ‘같은 사람 다른 느낌’이에요.
전우치는 갓도 항상 찌그러져 있죠.
- 나란히 놓고 보면 배우로서는 흐뭇할 거 같네요.
그렇죠.
- 만화 <원피스>를 좋아한다고 하던데요.
집에 전권이 있어요. 심심할 때마다 읽어요. 지금 54권인가, 55권에서 멈춰 있어요.
- 저는 2~3년 동안 못 읽었어요. 고잉 메리호 버린 뒤 한두 권 쯤 뒤였던가?
꽤 오래 전인데요. 지금 해적 대 해군의 대형 전투가 벌어져서 난리가 났어요!(천진)
- 아무튼 루피의 표정에서 영감을 받은 거예요?
표정은 아니고요, 그런 유쾌함 있잖아요. 약간 정의로우면서도 유쾌한 거.
- 그러나 깊은 생각은 없는?
그렇죠. 되게 매력 있잖아요. 하하.
- 예고편으로 본 거지만, 현실에서 비현실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캐리비안의 해적>의 조니 뎁 같기도 해요.
감독님이 영화 촬영 초반에 그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말씀도 하셨던 거 같아요.
- 캐릭터를 잡을 때 가장 큰 맥락으로  생각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
반 박자 늦게 생각난 듯) 그런 거 감독님과 애기를 하긴 했네요. 캐릭터보다 장면이나 상황 애기를 많이 했죠. 이렇게 하면 재미있을 거다 하셔서 저는 다 좋다고 했어요. 그렇게 고생할 줄 모르고 ‘어, 그거 좋은데요’ 그랬죠.
- 시종일관 와이어를 달고 살았죠?
영화에서 아마 반은 공중에 떠 있을 거예요. 생각해보면 으, 징글징글해요.
- 열여섯 개 줄에 매달린 적도 있다면서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요. 보통 한두 줄을 다는 식인데 저는 어려운 게 많아서 많이 달았어요. ‘여기서 뛰어서 이 벽 타고 저기 담장 위에서 요괴 때려서 저 벽으로 타고 착지’하는 장면 같은 거요.
- 끊어 찍지 않고 카메라를 여러 대 돌려서 한 번에 갔다죠?
끊어 찍으면 편한데, 그러면 특별한 게 없어지잖아요. 그래서 다들 고생 많이 했죠. 줄 당기는 분들도요. 매달려 있는 것도 힘들고. 이게 달아 놓으면 온 몸이 아파요. 그리고 공포감도 컸죠. 박물관 4층 세트였는데 층간 높이가 되게 높아요. 거기에 제 키까지 하면 10미터가 넘는데 아파트 6층 높이 정도 되겠더라고요. 밑이 까마득해서 진짜 무서워요. 근데 할 수밖에 없죠. ‘액션’하면 지체를 못했어요. ‘하나’ 하면 제가 뛰고 ‘둘’ 하면 요괴가 뛰는데 제가 지체를 해서 다른 분이 뛰면 NG가 나잖아요.
- 습격을 당해서 날아가는 것도 많잖아요.
그래서 매일 와이어가 없었던 적이 거의 없어요.
- 그걸 하고 나서 연기를 한다는 게 적응이 잘 되던가요. 나는 게?
그렇죠. 무서운 건 많았는데 무서워서 움츠리고 있으면 화면에 나오니까요. 그런 생각도 했어요. 내가 여기서 떨어져서 죽더라도 몸을 움츠리고 있으나 펴고 있으나 그냥 떨어지는 것 똑같고 죽는 것도 똑같을 거라고. 체념한 거죠. 그래서 그냥 편안하게 했어요.
- 액션스쿨에 비슷한 사이즈를 가진 분이 없어서 대역도 불가능했다면서요.
그런 것도 있었어요. 테스트도 그냥 다른 사람 안 시키고 ‘그냥 너 타’ 그러고.
- 대역 없이 하는 것에 동의했어요?
제가 원래 제 모습 나올 때 다른 사람이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요. 그리고 분위기가 안 그럴 수가 없었어요.
- 그래도 분신술 찍을 때는 비슷한 사람들이 여러 명 투입됐죠?
여러 명 나오는 풀샷 일 때만 그렇게 했고요, 카메라가 타이트하게 붙는 장면에서는 제가 열한 번을 쳤어요. 11일 찍었나, 열한 번 때리니까 힘들어서 죽겠더라고요. 카메라 여러 대 에 11명 자리 빙 둘러서 표시해 놓고는, ‘오케이’ 나면 저쪽 가서 또 때리고, ‘오케이’ 또 때리고 그랬죠. 진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갑자기 11인분의 연기를 해야 되니까 머리도 아프고 육체도 너무 힘들고. 풀샷 빼고는 제가 다 했죠.
- 처음에는 도술을 사용하니까 연기가 힘들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을 것 같네요.
처음에는 막연히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는 전우치’ 그러면 ‘오, 그런가보다’ 했어요. 어떻게 날아야 하는지는 생각하지 않았죠. 촬영 들어가서 와이어 타니까 그 글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하는 거죠.(웃음) 진짜 이렇게 힘들게 찍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자동차 역주행 한다고 해도 ‘차가 거꾸로 달리는구나’ 그렇게 생각했을 뿐. 액션팀과 그런 이야기를 나눴죠. 하루에 목숨을 몇 번이나 걸어야 되냐고.
- 수퍼히어로의 길은 힘들죠.
정말 힘들더라고요. 생각도 못 했어요. ‘아싸, 이거 재미있겠다’라고만 생각했지. 수퍼히어로는 힘들어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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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lala janis
한동안 정신 없어 미뤄뒀던 블로깅. 연말을 맞이해 b컷 대방출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가장 최근에 인터뷰했던 <닌자 어쌔신> 정지훈군부터 업로딩입니다. 커버인터뷰는 <무비위크> 마감 당일이었던 11월 10일 오후 롯데호텔에서 이뤄졌어요. 여러 매체가 타이트하게 인터뷰하는 일정이라 촬영 시간이 얼마 없었습니다. 장소도 협소하여 고민이었는데 순발력 최강에 평소에 지훈군과 친한 안성진 실장님이 인상적인 컷들을 찍어주셨네요. 당일 기사 마감에 의상 체인지도 두 벌 밖에 못해서 지면에는 사진이 몇 컷 실리지 못햇습니다. 액션배우로서의 카리스마를 포착하고 싶었는데 지훈군이 알아서 과묵하게 포즈를 취했네요. 시간만 넉넉했다면 더 풍부한 이미지를 담을 수 있었을 텐데요.

전날 기자회견 및 라운드 테이블 인터뷰에 이어 이틀 동안 인터뷰 강행군인데 절대 힘든 내색을 안하더군요. 10년 동안 내공이 쌓여서 어느덧 절로 프로페셔널의 자세가 나오는 거겠지요. 지난 <스피드 레이서> 때 메일 인터뷰 감사하다고 했더니, 자신은 독수리 타법이라 타자 속도가 느려서 매니저가 말을 받아 썼다고 솔직하게 말하더군요.(이전 포스팅을 찾아보면 그 인터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분량상 삭제된 대화들입니다.

*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 워쇼스키 형제가 촬영현장에 자주 왔나요?
항상 같이 있었어요.
- <스피드 레이서> 때 발견하지 못한 면을 보고 칭찬해준 적도 있어요?
<스피드 레이서> 때부터 워낙 저에게 긍정적이었어요. 사실 사람이 타인에게 전반적으로 긍정적이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정말 긍정적으로 봐줘서 너무 감사했어요. 어떻게 보면 한국사람들만큼이나 저를 아껴줬던 것 같아요. 요즘에도 가끔씩 통화해요. 래리가 얼마전에 결혼했거든요. 여자랑 결혼했어요. 소문에는 래리가 성별이 확실치 않다고 하는데 여자랑 결혼한 남자랍니다. 말투가 외모가 좀 여자같다고 하는데, 여자같다기보다는 이 친구가 유러피안 스타일에 가까워요.
- 래리가 그렇게 닌자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죠?
10년 전부터 만들고 싶어했는데 드디어 만들었죠. 닌자 영화의 한 획을 그을 거 같아요.
- 닌자영화의 명맥이 끊겼다가 갑자기 부활해서 관심을 많이 받고 있어요. 코믹콘도 다녀왔죠?
코믹콘에 오신 분들이 되게 좋아해줘서 남자팬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아요. 

* 수치와 수익에 관한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듯 해서 물어본 질문
- 경제적인 것에 되게 민감한 것 같아요. 사업가라서 그런가요?
저는 사실 회사를 이끄는 사업가는 아니에요. 경영하시는 분은 따로 있죠. 저는 언제나 연예인이고 싶고 가수와 배우 두 가지를 평생 잘 하고 싶어요. 사업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저는 투자를 할 뿐이죠. 잘 되고 있는 것에 감사해요. 가수나 배우로서도 잘 되고 있고요.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걸 겪어서인지 이제는 웬만한 사건 아니고서는 놀라지도 않죠. 제 심장은 철갑심장이에요. 하하.
- 그럼 자극을 높이기 위해 더 혹독한 길로 가겠군요?
가야죠. 제가 그걸 원하니까요. 늘 끝없는 노력이죠.


* 무빅 인터뷰 이전 영어 동영상 인터뷰한 걸 훔쳐보고 던진 질문
- 영어 공부로 꽤 많이 했나 봐요? 이젠 유창한 거 같네요.
전혀 유창하지 않고요. 제가 영어를 28년 동안 공부해본 적이 없어요. (중고등학교 때도?) 전혀 안 했죠. 하하.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습관이어서 계속 대화해야 해요. 어느 날 맥티그 감독이 그랬어요. 내가 외부인인 거 모두 아니까 모르면 모른다고 물어보라고. 문법에 안 맞아도 상관없다고. 인터뷰할 때도 심도깊은 질문이나 비즈니스 용어 같은 건 통역을 통해서 대답하겠다고 사전에 말해요. 한번은 방송국 인터뷰를 하는데, 아는 척을 하려고 했더니 단어가 생각이 안 나는 겁니다. 안 되는 영어로 열심히 했더니 인터뷰어가 성룡은 이거보다 더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영어 인터뷰를 너무나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 코믹콘에서도 영어로 질의응답했더라고요.
통역은 없었고 대답할 때 헤맸던 적은 있어요. 코믹콘 자체가 저에게 너무 낙관적이었어요. 꿈만 같았던 하나의 행사였죠. 이번에도 미국 가면 재미있을 거 같아요. 즐기려고요. 여러가지 안 좋은 질문이 나올까봐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 자신의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면 했던 질문에 이어.
만약에 한다면 아주 저렴한 독립영화로 만들겠어요.  6밀리 카메라로 제가 주연하고요.
- 어린시절 모습을 소화할 수 있을까요? <닌자 어쌔신>에서도 다른 사람이 하던 걸요.
제가 또 머리 깎으면 어려보여요. 하하. <닌자 어쌔신>에서도 머리 깎고 내가 하겠다고 했는데 감독이 두 달 반에 영화를 완성해야 하는데 내 체격이 너무 좋다는 거예요. 어렸을 때 라이조는 근육이 발달되면 안 되는 거죠. 그 조직에서 나오면서 훨씬 강력한 캐릭터가 되야 하니까요. 이준은 때마침 저에게 오디션을 보러 왔어요. 엠블랙의 아이들을 모으기 위해 투어 다니면서도 계속 애들을 봐왔거든요. 나름의 그룹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준이 제 어렸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춤도 못 추고 노래도 못하는, 깎이지 않은 다이아몬드 같았죠. 선생들 붙여서 계속 가르쳤더니 잘 하더라고요. <닌자 어쌔신> 출연은 제가 추천을 해서 한 건 아니고요, 제 아역을 캐스팅하기 위해 수많은 동양 사람들이 오디션을 봤어요. 준이란 친구도 오디션을 봐서 당당하게 붙은 거예요. 저랑 언뜻 보면 닮았어요. 쌍꺼풀이 좀 다를까.(웃음)

*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말 물어보고 싶었던 것.
-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봤어요?
봤어요. 최고죠.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요.

- 저도 엄청나게 감동을 받았는데요. 단순히 팬으로 본 것과, 그를 우상으로 삼아 같은 길을 걷게 된 뮤지션이 보는 거랑 다를 것 같아서 감상을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런 사람이 앞으로 또 나올까요? 천재이기 때문에 욕도 많이 먹었죠. 영화 보면 아기 같잖아요? 그런데 무대에서 모습이 저와 비슷해서 기뻤어요. '주먹으로 짓누르는 것 같아' 이러면서 리액션 하는데 저도 '거기서는 박자를 쿵딱쿵 이렇게 해주세요'같은 지적을 하죠. 아, 저 사람도 저렇구나, 나도 그런데.(웃음) 50이 넘어가는 상태에서 콘서트를 그렇게 멋있게 준비하고 있었다니! 아이디어하며, 그 디테일하며!
- 가수를 넘어서 퍼포먼스의 천재인 거 같더군요.
저는 마이클 잭슨에게 노벨상을 줘도 아깝지 않을 거 같아요. 그 분 때문에 춤이 변화했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그 사람 때문에 가수를 꿈꿨고 그 사람 때문에 춤을 췄어요. 제임스 브라운 시대에는 옆으로 가는 스텝 같은 거밖에 없었어요. 마이클 잭슨은 그냥, 현대의 모차르트 같은 사람이죠.
- 말년에는 놀림을 너무 많이 받아 안타까웠죠.
그런 위치에 가면 본인은 분명히 억울할 거예요. 저 또한 억울하게 당하긴 하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이런 기사는 왜 쓰는 걸까? 억울하다. 하지만 오케이. 내가 보여줄께, 그런 거죠. 마이클 잭슨은 아기 같아서 되게 상처가 심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분은 저에게 영웅입니다.


 

* 지면 인터뷰 링크(기사의 100%를 웹에서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닌자 어쌔신①]정지훈, 액션 히어로로 출발...속편도 기대?
[닌자 어쌔신②]정지훈, “박스오피스 10위권?..실패 걱정 안해!”
* 프로덕션 노트(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웹으로 옮겨지면 제목이 자극적으로 바뀝니다 -_-)
[닌자 어쌔신①]뜻밖의 닌자 영화...중심엔 정지훈!
[닌자 어쌔신②]80년대 닌자 영화의 재해석
[닌자 어쌔신③]B무비를 짬뽕한 할리우드 A급 무비

[프리뷰] 닌자 어쌔신(좋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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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lala janis

달라도 너무 다른 자매의 이야기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 공효진 신민아 인터뷰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 기자 시사회를 마치고 늦은 시각에 시작한 인터뷰라 걱정이 많았는데, 두 배우 모두 너무 아름답고 멋진 모습으로 짠- 하고 나타나셔서 어찌나 기뻤는지 모른답니다. (두 배우가 너무 너무 너무 예뻐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정도였답니다 하하 *_*) 인터뷰부터 사진 촬영에 방송 촬영까지 밤 11시가 훌쩍 넘겨서까지 진행된 일정 내내 까르르- 웃으며 현장을 즐겁게 한 두 배우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려요. 지면 관계상 눈물을 머금고 생략했던 비하인드 사진을 첨부하니 다들 주목하시길!




 

“시간이 많이 흘러서 사람들이 나를 회고할 때 공효진이란 배우가 기존의 여배우들이 머뭇거렸던 캐릭터에 과감하게 첫 발을 내딛은 배우였다고 말해준다면 행복할 거다. 그럴 때 정말 위로 받는 것 같다. 사람들이 내가 전달하고자 했던 감성을 고스란히 알아주고, 더 많이 느끼고 생각해줄 때. 우리 영화를 통해서도 그런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나는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많다. 솔직히 자각을 못했었는데 어느 날 모니터를 하는 데 사람들이 나한테서 받는 고정된 이미지가 어떤 건지 알 것 같더라.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싶다. 남들이 위로 한다고 해도 내 욕심에 차지 않으면 더 외로워지는 것 같아서, 나한테 위로 받는 게 중요하단 생각을 한다. 그래서 명은을 연기하는 동안 너무 좋았다.”







★ 이 날 MNET 와이드연예뉴스에서 촬영을 왔었어요.
    VJ 월리와 함께한 화기애애한 인터뷰가 궁금하시다면 바로 아래를 클릭 클릭!

http://mnet.mnet.com/Nprogram/widenews/NewsView.asp?bidx=widenews&NewsID=17704


글 / 무비위크 이유진 기자
사진 / 테오스튜디오 김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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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u :

 

                                                              PHOTO BY 장원석


<소리 아이>는 참으로 좋은 영화입니다. 두 아이가 진심으로 전하는 소리를 진정으로 담아낸 이 영화는 백연아 감독님의 첫 작품이기도 하죠. 기자 시사회 날 처음 뵌 감독님의 인상은 [미인이시구나!]였는데,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진짜, 미인이시구나!]하고 다시 느꼈답니다. *_* 지면 관계상 생략한 진솔한 대화 전문을 전합니다.


(**현장은 좀 더 화기애애했는데 정리하다보니 좀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ㅁ;)


전국을 누비며 무대 인사를 다니고 있는데.

아이들이 은근히 관객 수를 챙기더라.(웃음) 애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좋다. 나오는 걸 보고 뿌듯해하고 하니까.


촬영을 오래 했다고 들었다.

2년 촬영하고, 작업까지 햇수로는 딱 3년 걸렸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큰 규모로 개봉해서 좋다.


평도 좋다.

그런가? 안 좋은 이야기도 들어서.(웃음) 여자분 들은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약간 얘기를 해보면 생각했던 것들. 인터뷰도 거의 다 여자 분이었던 것 같고. 남자들은 성열이 아버지를 바라보는 부분에서 좀 불편해한다고 들었다.


촬영 시작은 어떻게?

[소리]를 하는 아이들을 담기로 하고 경연 대회를 다녔다. 그런 데를 돌아다니면서 애들을 만나고 수범이랑 성열이를 만났다. 얘기를 하다가 보니까 그 두 명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았다.


사실 개인적으로 판소리를 좀 좋아한다. 국문과이다 보니 판소리를 들을 기회가 좀 있었다. 판소리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었나?

처음엔 음악을 다루는 아이들, 어떻게 할까 하다가. 모르는 게 많고 영국에서 북한 다큐 작업 하면서 {너희 문화는 어떻냐?}라고 물으면 잘 모르고 있더라. 기왕 만드는 거면 소리를 좀 이제 해보고 싶어가지고. 시작을 했는데 국악을 잘 몰랐다. 근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경연대회를 가보자 했는데 가자마자 처음에 그 전까지 몰랐는데. 국악 프로 나오면 채널 돌리고 그랬는데 현장에서 듣는 에너지와 맛이 정말 다르더라. 피아노를 오래 전공을 해서 클래식은 많이 들었었다. 근데 사실 생소할 거라고 생각 했는데. 가자마자 되게 금세 빠지더라. 그런데다가 추임새가, 관객이랑 어우러지는 게 인상적이어서. 잘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게 소리의 매력인 것 같다.


피아노를 전공한 건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좋아해서 피아노를 했었다. 음악을 좋아하긴 하는데 그 연습을 많이 해야 하고. 예중을 다니고 그런 거, 레슨 받는 거. 무대 공포증도 있어서. 도저히 못하겠다 음악이 좋긴 하지만 업으로 삼아서 하려면 그렇게 못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음악을 그만뒀고. 어렸을 때부터 생각하게 되지 않나. 성공할 수 있나? 어린 나이에 주목을 받는 아이들도 많고. 그래서 어떤 고민, 같은 것들을 하고 싶어서. 음악을 하는 애들이 대부분 부모가 시켜서 하는 게 많아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두 아이는 다르다. 두 아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소리를 하는 다양한 애들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성열이는 특별한 케이스인데 환경적으로라기보다는 배우는 과정이. 삶 까지도 배우는. 옛 명창들이 스승 머슴으로 살고 이런 것처럼.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들이 남아있는 것 같고. 그 아이들이 공연을 하고 아빠랑 공연을 다니고 흥이 나면 길에서 만나서 노래를 하고 그런 게 옛날 판소리가 가진 본성? 그걸 가지고 있는 거다. 그런 것들이 맞닿아 있는 거. 지금은 고급문화처럼 간 게 있어서. 성열이 부자하고. 수범이는 판소리의 현 주소. 아주 정도의 길을 걷고 있는 경우인 것 같아서. 막 판소리를 제대로 하고, 열정을 가진 아버지. 그래서 그 둘을 선택했다.


촬영 허가를 받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다. 사실 성열이의 외적인 상황만으로 쉽게 판단을 하는 데, 특별하고 특수하다고. 근데 막상 그런 거와는 매우 다르다. 기본적으로 두 사람 다 아버지가 소리에 대한 열정, 끼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고. 나름대로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거기에 따라서 그런 게 있다. 본인이 추구하는 게 있다.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확실한 스타일이어서 촬영할 때도 오히려 자기 있는 그대로 찍으라고. 이전에도 성열이한테 이런 비슷한 아이템이 온 것 같더라. 근데 방송에선 다 담아낼 수 없으니까. 그만두고 간 경우도 있고. 성열이 아버지는 술을 드시면 정말, 촬영하기 곤란하다 정말. 근데 아버지께서 먼저 중간에 그만 둘 거면 하지 말라고 하더라. [나를 시험하는 건가]하는 생각도 했다.(웃음)


아이들이 변성기 때문에 소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조상현 선생님한테 듣기로는 진짜 똥물을 드셨다고 하더라. 목소리가 갈라지고 그런데도 그냥 계속 했다더라. 계속 하니까 되더라고 하시더라. 두 아이가 소리에 대한 매력을 알고 있고, 그래서 쉽게 포기하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


판소리의 흥을 안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아이들이 소리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게 좀 놀랐다.

성열이의 소리와 맺고 있는 관계가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닌데. 연습을 시키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오히려 연습이라고 생각을 안 한다. 배워야하는 것이라기 보단 신나면 하는 거, 내지는 자기가 잘 하는 거. 이렇게 생각을 한다.


반면 수범이는 기대가 있고, [잘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 같다.

평범한 요즘 아이들의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성열이 보다는, 넘어서야 할 그런 걸로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다.


소리를 담아내는 게 편집이 돋보이더라.

일단 소리가 공부하면 할수록 처음엔 애들 소리 들어도 흥이 나지 않나. 알면 알수록 사설도 그렇고 굉장히 여러 가지 측면이 있고 뜯어보면 정말 주옥같은 게 많더라. 수범이가 대회에서 준비한 게 천자뒤풀이였는데 뜻풀이를 하면 [우와 저런 게 있었어?]하고 놀라게 된다. 그런 것들을 좀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들더라. 소리를, 얘네 들의 삶도 그렇지만 소리의 매력 자체를 어떻게 부각시킬까. 자연소리 같은 거? 결국 한 사람의 목소리로 여러 소리를 만들고 사람 목소리로 하는 건데. 1부엔 소리에 대한, 2부엔 드라마와 삶이 드러나도록. 영화적으로 1부는 소개, 소리의 소개, 아이들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판소리는 말 자체가 악보란 얘기를 들었다.

맞다. 처음에 정신의 음악인데 어떻게 악보를 그리냐고 핀잔 듣기도 했었다.


제목은 원래? 어감이 좋아서 궁금했다.

되게 소프트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었다. 제목 다 써놓고. 사실은 이런 저런 고민하다가 남편이 지은 거다.(웃음)


다큐멘터리 작업에 관심이 있어서 시작한 건가?

일단은 다른 사람의, 다른 삶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사실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런 게 가지고 있는 어떤 매력이 있었던 것 같고. 전에는 비디오 아트를 했었는데 너무 자기 얘기를 하게 되는 것 같더라. 그런 것 보단 결국엔 내 얘기가 될 수 있는데. 다큐멘터리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알고 싶은 그런 욕구가 있었던 것 같다.


음악을 하다 비디오작업?

음악을 관두고 미술을 했었다.(웃음) 미술 하는 애들이 편해보였다.(웃음) 연습 안 하면 티 나는데 미술은 그런 것 같지도 않고. 더군다나 요즘 현대미술은 그림을 잘 그린다고 되는 건 아니니까. 음악이 싫기보단 고난의 과정이.(웃음)


선입견도 있지 않나. 다큐멘터리가 불편하고, 이런 인식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소리아이>가 편하게 다가기 때문에 의미가 있지 않나.

그렇게 말 해주는 사람이 참 드물다.(웃음) 기사에 꼭 써 달라.(웃음)


두 아이들이 참 다르다. 성열이는 정말 즐기더라.

수범이는 또 의연한 게 있다. 내성적이라기보단 좀 무심한.(웃음) 소리 자체에 부담을 갖는 것 같진 않다. 연습이라든지 아니면 그런 거에 부담은 가져도, 소리 자체는 확실히 즐긴다. 그리고 보여지는 것도. 성열이는 만족스럽다며. (웃음) 수범이도 찾아보고. 아이들은 말로 소통하는 게 다 아는 게 쉽지 않지 않나. 말로 표현하는 게 생각하는 게 좀 다르고, 조리 있게 표현하지 못하니까. 그런 게 좀 어려운 점이었고. 신경을 써야하는 게 그 아이들이 느끼는 게 무엇일지.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인터뷰를 끌어낼 수는 있는데 그 말이 표현의 한계가 있으니, 진짜 궁금했던 건 이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 뭘까 하는 거. 그런 거 그렇게 끌어낼 수는 없으니까. 얘가 어떻게 반응하고 이런 것들로 반응하고. 시간 같이 보내는 게, 그래서 촬영이 오래 걸렸고. 느끼는 감정이라든지, 안쓰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같이 생활하면서 더 끔찍한 상황에도 같이 있어봤는데도 걔라는 애가 불행한 애 인가. 외부 상황이나 즉각적인 반응으로 판단을 하는데, 그런 것에서 더 나아갈 수 있는 걸 고민. 한 번 내려가면 같이 있으려고 노력했다. 아이들이 잘 많이 바뀌는 것 같다.


앞으로 두 아이들이 어떤 소리를 낼 지 궁금하더라.

사실 궁금하지 않다. 명창이 될까 안 될까 잘 자랄까 못 자랄까. 그런 판단을 버리는 작업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애들은 이래야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아이들이 생각하는 게 있고, 걱정하는 건. 과연 어떻게 될까 하는 게 의미가 있단 생각은 하지 않았다. 바라보는 건 중요하지만 어떤 그것도 어떤 기대이고, 내가 만들어내는 기대. 그런 건 조금.


그런 걸 이겨내는 것도 아이들의 몫이겠단 생각도 든다.

그렇다. 그런 생각을 한다.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인물 다큐이고, 음악이고. 결국엔 대상을 재현해내는 것에 충실해야 하는 게 많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인물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재현한다는 것의 한계라든지 그에 따르는 책임감의 문제. 그런 것들을 영화적인 것과 어떤 식으로 경계를 내릴지. 그런 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배워가는 입장이다.


다음 작품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그런 것들 인물 다큐멘터리가 하고 싶더라. 이야기하는 사람. 우리도 뭔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이지 않나. 그런 사람이 이야기되어 질 때.


사람의 이야기. 삶 자체가 큰 이야기이지 않나. 호기심이 많은 편인가?

워낙 가지고 있는 게 많고 다르니까. 한 번 이렇게 빠져들게 되면 한도 끝도 없는 것 같고. 그런 걸 깊이 있게 그렇게. 그런 게 재미있는 것 같다.


혼자 촬영한 건가?

아니다. 전문으로 촬영 감독님이 붙어서 촬영을 했다. 근데 이분도 다큐멘터리는 처음이라 촬영을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시행착오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런 시스템이 갖춰줬음 좋겠다. 다큐를 제대로 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해야 하나. 제작 여건이 잘 되어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통 구조도 그렇고. 아무래도 극영화보단 훨씬 유동적이기도 하고. 2년 동안 다 촬영해줄 수도 없고.


판소리가 알면 알수록 매력이 있다.

기본적으로 잘 노는 민족이 많은데, 우리도 그랬던 것 같다. 그게 어디서 잘못된 건지 모르겠지만 판소리도 한이 강조가 돼서. 처음에 이걸 하면서 국악하시는 분이 그 얘기였는데, 한소리 하면 한을 생각하는 데 흥의 요소가 많고. 어떻게 보면 애들이 소리를 하는 걸 들었을 때 완전 진짜 대단한 소리까지는 아니다. 솔직히. 명창에 비하면. 그런 소리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신선하고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측면이 있는 것 같더라.


구체적으로 작업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말해줄 수 있나.

어떤 상황이라서 어떤 심리랄까. 그 인물의 심리가 궁금했다. 그런 것처럼 프로젝트도 그런 거가 궁금하고 얘기해보고 싶은데. 그건 스케일도 너무 크고 해서. 혈육인 어떤 분에 대한 얘기인데 그 사람이 내 가족이니까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또 힘들고. 그 애기는 처음 작품으로 하기엔 버거운 거라서. 저희 외증조할아버지. 역사적인 그런 건데. 과연 그 사람이 그 때 왜 그랬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그거는 어떻게 보면 극영화가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제가 관심 있어 하는 것도. 이게 다큐 같은 것도 지속적으로 관심이 있다. 다큐 작업을 하고 싶어서 계획을 하고 있다.


글 / 이유진(illenne@movieweek.co.kr) 기자

Posted by haru :


안녕하세요?

매주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꼬박꼬박 나오는 <무비위크>,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오늘은 <무비위크>를 만들기 위해 원고를 편집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


<무비위크> 사무실에서 편집부 기자들 각각의 컴퓨터에는 '공유방'이라는 폴더가 있습니다.
여기에 기자가 원고를 써서 한글 파일 형태로 올리면, 편집기자가 이를 확인합니다.



공유방 폴더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원고의 원본은 파일명.hwp, 편집기자가 확인하고 넘긴 원고는 파일명(p).hwp로 표기합니다.  





편집의 눈 1. 김혜옥 인터뷰

편집기자가 맨 처음 원고를 볼 때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요소가 무엇일까요?
바로 제목입니다.
제목은 원고를 쓴 취재기자가 붙이기도 하고, 마땅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을 경우 편집기자가 원고를 검토한 뒤 붙이기도 하며, 취재기자가 붙인 제목이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편집기자가 수정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이번 호에 실린 배우 김혜옥 인터뷰의 초기 원본입니다. 

기사를 쓴 취재기자가 붙인 제목은 화면에서 보이는 대로 "인생은 짧다. 재밌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였습니다.
재밌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 그것은 저를 비롯한 누구나 희망하는 바가 아니겠습니까.
저는 원고를 읽으면서 김혜옥만의 보다 특징적인 메시지를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제가 뽑은 제목은 잠시 후에 보여드리겠습니다. ^ ^;;   




편집의 눈 2. <바빌론 A.D.> 프로덕션 노트 기획 기사




이렇게 제목을 편집기자의 몫으로 남겨둔 원고가 들어올 경우,
원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 읽어보면서 기사의 전체적인 방향이나 대상이 된 영화의 특성을 잡습니다. 
원고를 보면서 제가 잡은 <바빌론 A.D.>의 포인트는 이것이었습니다. 

첫째, 보통 액션 영화와는 다르게 스토리를 중시하는 감독의 섬세한 감각이 살아있다.  
둘째, 멀지 않은 '미래'를 담은 영화다.

이를 토대로 뽑아 본 제목 후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이것이 미래지향적 액션이다
2-스토리로 승부하는 미래지향적 액션
3-미래지향적 액션의 향연



여하튼 이런 고민 끝에 제목을 붙이고 원고를 다듬어 편집을 마친 기사는 FTP 전송을 통해 디자인 팀의 손에 넘어갑니다.

그 다음에 비로소 <무비위크> 지면과 비슷한 형태의 출력본이 나오게 되죠.

 



제가 뽑은 김혜옥 인터뷰 기사의 제목입니다.
인터뷰를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김혜옥 씨는 늘 '지금 이 순간'이 자신의 황금기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배우로서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현재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데도, 좌절하지 않고 '바로 지금이 내 황금기다'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인상 깊었습니다.
지나간 과거 혹은 기약도 할 수 없는 미래가 나의 황금기일 거라고 생각해온 제 자신과는 너무 다른 대목이었다고나 할까요. ㅡ.ㅡ;

그래서 그 문장을 토대로 제목을 짓기로 결심하고,
바로 지금이 나의 황금기
내 황금기는 언제나 '지금'
등의 제목을 떠올리다가 불현듯 '현재진행형'이라는 말을 떠올렸습니다.
그 말 하나로 '나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 황금기라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최종적으로 '나의 황금기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다음은 <바빌론 A.D.> 기사의 중간 교정본입니다.

스토리를 중시하는 액션이라는 점도,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점도 담아내고 싶었던 저는
후보 2였던 '스토리로 승부하는 미래지향적 액션'을 제목으로 확정했습니다.
'미래지향적'이라는 말에는 중의적 의미가 숨어있습니다.
'미래'라는 말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미래를 그리는 액션이라는 말도 되고,
'미래지향적'이라는 어감으로 보다 진화한 액션물이라는 설명도 됩니다. 하핫

여하튼 이러한 과정을 거쳐 <무비위크>의 마감 작업은 이루어집니다.
과정을 압축해서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사 작성 -> 편집기자 검토 -> (편집장 검토) -> 디자인 작업 -> 취재기자 확인 -> 교열·교정 작업 -> 편집기자 확인 -> 편집장 최종 승인 -> 컬러 출력


즉, 같은 원고를 해당 기자, 편집, 편집장, 디자인팀, 교열 선생님 등 최소 다섯 번 정도는 반복해서 본다는 얘기입니다. 그래도 잡지를 보면 오타나 오류는 어김없이 등장하죠. 죄송합니다. ㅡㅡ;; 



 


표지에서부터 조승우의 카리스마가 뿜어 나오는 금주의 <무비위크>는 대략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아낌없는 사랑 부탁드립니다~~~! (꾸벅)





Posted by 은빈작가